드론 Ehang, DIY로봇 Makeblock, 음악App Musical.ly 등
중국경제의 성장 속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창업 때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하는 중국발 신흥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드론의 Ehang, DIY로봇의 Makeblock, 음악 어플리케이션의 Musical.ly 등이 성공 사례다. 이러한「마이크로(초소형) 다국적 기업」의 젊은 창업자들은 이제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국의 남부 도시, 광저우의 교외 지역에 폐허가 된 테마파크가 있다. 전세계의 진귀한 건축물 모형이 부서진 채 비좁은 듯이 늘어서 있다. 오른편에 보이는 빛 바랜 금색 첨탑은 캄보디아의 사원 앙코르와트다. 왼편에는 먼지로 뒤덮인 이집트의 거상들이 줄지어 서서, 황폐해진 그리스의 원형극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몽상적인 광경이지만, 기묘하게도 나무들의 윗부분은 모두 잘라져 있고, 그 위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 이상한 장소는 드론의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Ehang(億航智能技術)의 비행시험장이다(나무들의 윗부분을 자른 이유는 드론이 계속 부딪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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