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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관리에 AI∙드론 활용 -- 중일본고속도로, 기업∙대학 등과 협력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1.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23 21:48:43
  • 조회수191

도로 관리에 AI∙드론 활용
중일본고속도로, 기업∙대학 등과 협력


주부지방(中部地方)의 고속도로 관리를 담당하는, 고도경제성장을 견인한 중일본고속도로가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노동력 부족이나 수요의 다양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대학 등과 협력을 서두른다.

중일본고속도로는 나고야를 중심으로 2개의 환상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안쪽의 나고야 제2환상자동차도는 2020년에, 도카이환상도는 24년에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중일본고속도로의 영업 연장은 2,132km다. 개통 전에는 물론 개통 후에도 정기적인 보수나 정비가 필요하다. 모든 공사를 수작업으로 실시하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래서 19년 7월에 설립한 것이 정보기술(IT)과 AI를 활용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교류회’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나 대학과 협력해 IoT(사물인터넷)나 로봇기술, 빅데이터 등을 조합해 고속도로 사업의 고도화와 효율화 실현에 활용한다. 도로의 인프라 점검 기계화나 공사 규제의 성력화(省力化), 요금수수시스템의 효율화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19년 12월 19일, 나고야에서 3차 이노베이션 교류회를 열었다. 이동체감시시스템을 사용한 도로 상황 파악이나 데이터 분석 효율화에 대해 참가자들은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교류회에는 82개 단체가 참가.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함께 카메라를 통한 전선(全線) 감시 등을 목표한다. 이르면 20년 중에 제1탄 실용화를 실현한다. 19년 여름에는 AI를 활용한 고속도로의 정체 예측에 착수했다. 과거의 정체 실적이나 요일 배열을 AI에 학습시켜 정체 발생 유무와 소요 시간을 산출한다. 고속도로 드라이브 어드바이저의 수작업 시간을 대폭으로 단축할 수 있다. 우회 경로를 사전에 전달해 정체 완화에도 활용한다.

도로 점검에서는 작업자의 시선과 함께 드론이나 차량에 탑재한 카메라로 기계적으로 지원한다. 인적 작업을 가능한 한 줄여 성력화에 대응한다. 경제산업성과 고속도로에서 트럭의 후속무인대열주행을 위한 실증시험을 실시해 설빙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트럭 부족이나 물류 수요의 증가로 자율주행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자율주행 전용 레인을 설치하거나 사고나 장해물에 대한 정보를 자율주행 차에 제공하는 등 인프라 면에서도 협력한다. “고속도로는 가장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다”(중일본고속도로 미야이케(宮池) 사장).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이 실용화되면 고속도로의 입구에 화물 트럭을 진입하기만 하면 목적지까지 자동적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 고속도로는 장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람이나 물건을 운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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