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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차세대 암호 실험 성공 -- 양자암호기술, 하드와 디지털 융합 가속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0.1.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22 23:38:04
  • 조회수292

도시바, 차세대 암호 실험 성공
양자암호기술, 하드와 디지털의 융합 가속


도시바가 차세대 암호로 지목되는 ‘양자암호기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14일에는 도호쿠대학과 공동으로 양자암호통신을 사용해 사람의 유전 정보를 해석한 게놈 배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실증실험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앞으로 양자암호기술을 도입한다. 회계 부정 사건으로 한때 경영 위기에 빠진 도시바는 하드와 디지털을 융합시킨 새로운 업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실험에서는 센다이 시내의 ‘도시바 라이프 사이언스 해석센터’에서 게놈을 해석. 약 7km 떨어진 도호쿠대학의 의학연구자들이 설립한 ‘도호쿠 메디컬 메가뱅크기구’에 전송했다.

전송한 것은 24명의 게놈 배열 데이터. 데이터 양은 수백 기가바이트에 달하기 때문에 양자암호로 전송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었다. 지금까지는 지문인증 기능이 달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데이터를 입력해 운반했었다.

도시바가 개발한 양자암호시스템은 데이터를 바로 암호화해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놈 해석 종료 후 약 2분 이내에 모든 해석 데이터의 전송을 마칠 수 있어 지연을 대폭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원래 양자암호는 빛의 입자인 ‘광자’의 행동을 응용한 기술이다. 암호화나 해독에서 사용하는 ‘열쇠’에 관한 정보를 광자에 묶어 전송한다. 부정하게 해독하려고 하면 광자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징후를 감지하면 정보 누설을 방지할 수 있다.

도시바의 개발담당자는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실용 수준에 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금융 분야에서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2015년의 회계 부정 사건이나 그 후의 미국 원자로 자회사의 거액 손실의 영향으로 경영 위기에 빠졌다. 핵심 수익 원이었던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고 주력한 분야가 하드와 디지털을 융합시킨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이다. 특히 양자암호시스템은 20년 중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기 핵심 수익 원으로 키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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