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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락, 활약의 장 확대 -- 부재 중 택배 시 도어락 해제, ‘몰래 하는 잔업’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0.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15 21:18:17
  • 조회수227

스마트락, 활약의 장 확대
부재 중 택배 시 도어락 해제, ‘몰래 하는 잔업’ 방지

▶스마트락: 스마트폰이나 IC카드로 주택 및 사무실의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다. 도어에 전용기기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열쇠가 열리는 시간과 사람을 한정하거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2010년대에 들어 잇따라 등장, 세계적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IoT기기중 하나이다.

스마트폰으로 도어를 개폐하는 ‘스마트락’ 스타트업 기업이 인력부족 등 사회적 과제에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부재 중 현관에 물품을 두고 가는 택배를 가능하게 해 재배달을 줄이거나, 중소기업에서의 근무 초과를 감시하는 등 용도를 확대. 열쇠가 필요 없는 편리성만으로는 차별화를 만들어내기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능 및 서비스 창출을 둘러싼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 비트키, 부재 중 택배 시 도어락 해제
“주택이나 사무실 도어락을 축으로 경제망을 구축하고 싶다”. 비트키(도쿄)의 에지리(江尻) CEO는 이렇게 말한다. 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8월까지 물류업체 세이노홀딩스의 자회사인 식품 등을 배송하는 코코넷(도쿄)과 식자재 인터넷판매업체 포켓마르쉐(Pocket Marche, 이와테 현)와 제휴했다.

3사가 이번 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실험은 소비자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게 되고 물류회사는 재배송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 포켓마르쉐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코코넷이 배송일과 시간을 알려준다. 배송일의 지정된 시간에만 문을 열 수 있는 일시적 전자 열쇠를 소비자가 스스로 발행. 배달원은 그것을 받아 현관을 열고 물건을 놓는다.

소비자는 배달원이 언제 들어와서 언제 나가는지를 알 수 있도록 열쇠가 열리고 닫힌 시각을 비트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2억엔 조달 --
비트키는 이번 실험 외에도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서비스 ‘MaaS’의 기업 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MaaS 서비스에 사람 및 시간을 지정하는 열쇠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비트키는 4월에 주택용 스마트락을 발매해 이미 5만대를 수주했다. 올해 안에 20만대를 출하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투자회사 머큐리아인베스트먼트가 22억엔을 출자했다.

■ 큐리오, ‘몰래 하는 잔업’ 방지에도 활용
사회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업무혁신 흐름이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곳은 큐리오(Qrio, 도쿄). 2019년도의 판매 대수 계획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한다.

소규모 회사 및 개인 사업주로부터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업무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근무 초과의 상한 규제가 2020년 4월부터 중소기업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큐리오는 9월, 스마트락의 기업용 서비스 ‘카기캔(Kagican)’에 사람의 출입을 관리자 메일로 통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대기업들은 입퇴실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열쇠를 복사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직원이 일한 시간을 직접 신고한다고 해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큐리오는 “토요일에 몰래 일하는 잔업을 막는 수요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전에는 시큐리티 목적이 많았지만 근무 시간 및 잔업 수당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기업용 스마트락 제조업체 포토신스(Photosynth, 도쿄)의 가와세(河瀨)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타사의 근무태만 관리시스템과의 연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 미국에서는 M&A도 --
미국에서는 성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M&A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도어 설치용 타입을 제공하는 있는 미국의 어거스트홈(August Home)은 스웨덴의 보안전문업체 아사아블로이(Assaabloy)가 인수. 미국 에어비앤비(Airbnb) 와 연대해 민박집을 빌리는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열쇠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후지키메라 종합연구소는 2025년 국내 주택용 스마트락 시장이 2017년의 2배가 넘는 8만 3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나다의 키카페 등도 일본에 진출, 일정 규모의 보급이 전망된다.

스마트락 사업은 보안 성능을 높이는 기술적인 장벽은 있는 반면, 기기와 앱 개발의 진입 장벽은 비교적 낮다고 한다. 타사와의 연대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쟁으로》
▶ 인력 부족 대책에 일조
- 비트키(도쿄): 물류의 코코넷(Coconet)과 제휴. 배달원이 전자 상의 열쇠를 사용해 현관에 상품을 놓는다.
- Linough(도쿄): 물류회사가 택배 전표의 번호로 오토락 맨션 입구 열쇠를 해제
▶ 업무방식 개혁을 서포트
- 큐리오(Qrio, 도쿄): 사람의 출입을 관리자에게 메일로 통지할 수 있게 쇄신
- 포토신스(도쿄): freee 등의 인사업무 소프트웨어와 연계. 입퇴실 기록을 근무태만 관리에 활용
▶ 공유 경제를 원활하게
- 키카페(캐나다): 열쇠를 주고받는 박스를 엑세스 코드로 개폐. 일본을 포함한 민박에서 이용
- 어거스트홈(미국): 미국 에어비앤비와 제휴. 음성 어시스턴트로도 개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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