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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미래를 점치다 -- 올해 투자액, 벤처캐피털은 2017년을 상회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10.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15 21:15:47
  • 조회수165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블록체인의 미래를 점치다
올해 투자액, 벤처캐피털은 2017년을 상회할 수도

-- 가상통화를 뒷받침하는 기술 --
가상통화를 뒷받침하는 기술인 블록체인. 데이터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 안정성 때문에 최근에는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하면서 벤처캐피털을 중심으로 거액의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 실태를 CB인사이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그레이트 리세션(Great Recession)’이라고 불리던 2008년.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을 고안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자칭하는 인물이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가상 현금의 P2P를 통한 송금’을 제창했다. 그리고 1년 후, 비트코인의 첫 블록이 채굴(마이닝)되었다.

그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상통화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분야는 성쇠를 반복해왔다. 2017년 12월에 비트코인 가격은 2만달러 가까운 최고치를 기록. 가상통화기술을 이용한 자금조달(ICO)은 공전의 붐을 일으키며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기업들은 거액의 자금을 조달 받게 된다. 기존의 벤처캐피털까지도 토큰(디지털 권리증) 판매에 진입, 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2018년에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과 가상통화 이더리움(Ethereum) 가격은 수 개월 동안 크게 폭락해 프로젝트의 연기 및 중단이 잇따랐다.

그러나 올해 들어 블록체인 분야는 어느 정도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기상통화의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2배로 증가했다.

-- 초기 단계에 유입 --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 제공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벤처캐피탈의 투자 대상은 시간과 함께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비트코인을 통화로서 운영하는 기업들을 지원했지만, 이후에는 금융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참가자 한정형) 블록체인 기업에 주목했다.

그리고 지금은 토큰을 단순한 통화가 아닌 다양한 기능 및 가치를 조합한 형태로 유통하는 ‘토큰 이코노미’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의 현재 과제는 SEC의 캐나다 대화앱 ‘킥(Kik)’에 대한 제소와 미국 뉴욕 주의 가상통화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인증 제도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등 규제 장벽과 가상통화의 큰 가격 변동, 그리고 거래량이 늘어나면 처리 속도가 저하되는 규모의 문제(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영향을 받기 쉽다) 등이 있다.

하지만 올해 벤처캐피탈의 투자액은 2017년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2017년에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지금보다 적었고, 미공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견인하는 ‘버블매니아’도 적었다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 조달 단계별로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반면, 중기 단계(시리즈B와 C)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거의 변동이 없고, 후기 단계(시리즈D 이후)는 거의 없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블록체인이 아직 초기 카테고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는 시장이 성숙하면 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리즈A와 B의 비율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이것이 일어날 조짐은 전혀 없다. 지역 별로는 자본경영(Equity Finance)의 40%가 미국에 집중되어 있고 중국(15%), 영국(8%), 싱가포르(4%), 한국(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잇따라 탄생, 중국에는 세계 유수의 자금조달 규모를 자랑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있다.

-- 대기업은 큰 폭으로 감소 --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대기업의 투자 건수는 96건에 불과하다. 현재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 투자 건수는 전년의 302건에서 36% 감소하게 된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기업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가 많다. 상위에는 디지털커렌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과 미국의 판테라 (Pantera), 폴리체인(PolyChain) 등 가상통화 전용 펀드, 부스트VC 등 최첨단 기술의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 기관), 미국의 앤드리슨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 블록체인 전용 펀드를 가진 벤처캐피털이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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