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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G, 산업이 변한다 (5): 스포츠 관람, 다양한 시각에서 즐긴다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5.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21 12:09:06
  • 조회수294

다가오는 5G, 산업이 변한다 (5)
스포츠 관람, 다양한 시각에서 즐긴다
대용량 영상, 전송하기 쉬워져

오키나와셀룰러스타디움나하(나하(那覇) 시)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관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은 타자석에 서있는 선수를 한 방향에서 볼 수 밖에 없지만, 태블릿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달랐다.

선수의 정면은 물론, 포수 뒤와 1루 쪽 등 원하는 시각에서 볼 수 있고, 투수가 던진 코스도 여러 방향에서 체크할 수 있다. 이것은 KDDI가 실시한 차세대 초고속통신규격 ‘5G’의 실험이다. 1루에서 3루까지 16대의 카메라를 설치. 카메라가 없는 앵글의 영상도 합성으로 만들어 태블릿으로 전송했다.

데이터량이 큰 입체 영상을 여러 개 전송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대용량 통신망이 꼭 필요하다. 5G는 4G로는 불가능한 복잡한 영상을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데 필요한 인프라이다.

올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관련 박람회 ‘MWC19 바로셀로나’에서는 5G 대응의 스마트폰이 잇따라 등장했다. 4G보다 100배 빠른 통신 속도를 활용해 스마트폰 본체의 디스플레이 기능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에 대응하는 안경형 단말기와의 연계 등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능의 진화에 따라 스포츠 경기를 좀 더 현장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통신회사들은 곧 상용화되는 5G서비스 분야 중 하나로서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하려 하고 있다. NTT도코모가 실험한 것은 럭비 시합이었다.

2018년에 열린 일본 대표와 뉴질랜드 대표의 경기. 퍼블릭 뷰잉(Public Viewing) 장소에서는 입장객에게 럭비공 모양의 비닐로 만든 공이 배부되었다. 시합에서 선수들이 스크럼을 만들어 볼을 움직이는 순간에 관객들은 일제히 배부 받은 공을 자리에서 흔들었다. 공 안에는 라이트가 있어 다양한 색으로 반짝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에게 시합의 움직임을 전달해 일체감을 연출했다.

대형 화면의 영상이나 공의 진동 등 시합 장소에서 관객에게 전송되는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5G의 활약 장은 확대된다. 도코모의 요시자와(吉沢) 사장은 5G서비스에서 “얼마만큼 현장감을 낼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4개의 통신회사는 4월에 정부로부터 5G의 전파를 확보. 앞으로 인프라 정비를 가속화한다. 보안, 건설, 의료, 소매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신속하게 실용화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어 경쟁을 통해 우리 생활은 한 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연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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