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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노리는 광맥 --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5개 분야에 집중 투자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4.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5 16:38:37
  • 조회수393

소프트뱅크가 노리는 광맥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5개 분야에 집중 투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은 2017년 이후, 90개 기업의 100건 이상의 안건에 참가하여 556억 달러(약 6조 1,000억 엔) 상당을 투자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협력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그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공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SBG의 투자처를 업종 별로 분류해 보니 5대 분야가 눈에 띄었다.

1) 자동차∙모빌리티
SBG에 의한 투자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다. 비전 펀드는 배차 서비스 기업인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나 중국의 디디추싱 등 이 분야의 12개 회사에 출자하고 있다. SBG 산하의 다른 펀드도 싱가포르의 배차 기업인 Grab, 인도의 Olacabs, 브라질의 99 등에 복수 투자하고 있다.

배차 서비스보다도 훨씬 건수가 많은 것은 자동차 분야 그 자체에 대한 투자다. 18년 후반에는 자율주행 차로 배달하는 동안에 피자를 굽는 미국 Zume Pizza에 3억 7,500만 달러를 출자하였다.

2) 기업용 서비스
기업용 서비스도 중점 분야 중 하나다.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13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출자하고 있다.

미국 Automation Anywhere는 데이터 입력부터 커스터머 서비스까지 기업의 단순한 업무 작업을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전개하고 있다. RPA는 효율을 높여 인적 실수를 줄이는 새로운 분야다. 많은 업계에서 사무 작업 비용을 대폭으로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BG는 18년 11월, Automation Anywhere에 3억 달러를 출자하였다. 2월에는 물류의 원활화를 추진하는 미국 Flexport의 자금조달 라운드(조달액 10억 달러)에 참가하였다. Flexport의 평가액은 32억 달러가 되었다.

3) 전자상거래
전자상거래(EC) 업계에 대한 투자에서는 다른 업계보다도 지역성을 중시하고 있다. 지역 별로 ‘키 플레이어’를 찾아서 그 기업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면, SBG는 Coupang(한국), Flipkart(인도), Tokopedia(인도네시아)에 출자하고 있다. 쿠팡과 토코피디아는 한국과 인도에서 최대 기업이다. 플립카트도 미국 아마존닷컴과 1위를 다투고 있다.

‘카테고리 킬러’라고 불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특화된 상품만을 판매하는 EC 기업에도 출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도의 베이비 용품 판매사이트 FirstCry는 1월에 SBG로부터 1억 5,000만 달러의 출자를 받아, 평가액이 8억 5,000만 달러가 되었다.

4) 핀테크
SBG는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나 보험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SoFi와 Kabbage는 모두 금융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SoFi는 개인을 대상으로 융자나 치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G는 17년 2월에 실시된 자금조달(5억 달러)에 참가하였다.

한편, Kabbage는 기존과는 다른 여신 기준을 활용하여 신용 이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융자하고 있다. Kabbage는 17년 8월에 실시한 자금 조달에서 SBG 등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였다. SBG는 15년에도 Kabbage에 출자하였다.

보험업계에서는 인도의 보험 비교 사이트를 운영하는 PolicyBazaar나 주택임대자용 보험 앱을 전개하는 미국 Lemonade에 출자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결제 앱 ‘Pay tm’의 모회사 One97 communications의 주식도 소수 취득하였다.

5) 부동산
부동산 분야에 대한 SBG의 투자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공유 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 미국 WeWork와 그 관련 회사에 총 70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한 점이다. SBG는 위워크의 자금조달 라운드에 4회 참가하였고, 전환 사채, 유통시장에서의 사채 매입, 그리고 융자를 통해 투자하였다. 위워크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자회사인 위워크 재팬, 위워크 차이나, 위워크 퍼시픽의 3사의 자금 조달도 주도하고 있다.

위워크는 SBG로부터 받은 투자로 인해, 평가액 470억 달러의 세계적 규모의 비상장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위워크가 최근 실시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는 SBG의 출자액은 예상보다 크게 적은 20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 등에서 계속된 보도에 따르면 2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위워크의 주식 과반을 취득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억 달러도 상당한 금액의 투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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