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공유 경제권 확대 -- 미국 우버∙리프트 상장, 모빌리티 시장 주역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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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3.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1 15:18:02
- 조회수583
비즈니스 TODAY
차량 공유 경제권의 확대
미국 우버∙리프트 상장, 모빌리티 시장 주역 교체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계 2위의 리프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미국 증권 당국에 신청했다. 이 분야에서 미국 최대 기업인 우버 테크놀로지도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양 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1,400억달러(약 15조 4,000억엔)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이 규모는 현재 미국 빅3의 시가총액 합산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모빌리티(이동) 시장의 주역 교체를 상징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 양 사의 시가총액, 빅3 보다 커 --
우버는 2010년, 리프트는 2012년에 각각 미국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유 경제’의 대표적 브랜드로 중남미와 유럽, 중동, 인도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우버의 2018년 매출은 2017년 대비 43% 증가한 113억달러에 달한다.
후발 주자인 리프트는 서비스 제공 지역이 미국과 캐나다에 한정되어 있지만, 사내 성희롱 은폐 등 잇따른 악재로 고객이 줄고 있는 우버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으면서 2018년 매출이 전년의 2배인 21억 5,600만달러로 늘어났다. 포인트 환원 서비스 등 마케팅 시책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최근 성장률은 우버를 앞선다.
미국 언론은 우버의 상장 시의 시가총액은 1,200억달러, 리프트는 200~25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증권시장에서 상장 시의 시가총액으로서 우버는 2014년의 중국 알리바바그룹(1,693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버의 시가총액 예상치는 도요타자동차(약 1,950억달러)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 미국 차량공유서비스업계 양 강의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미국 GM,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의 지난 주말 시점의 시가총액 합계(약 1,200억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매출에서는 GM과 포드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버와 리프트의 높은 기업 가치를 뒷받침하는 것은 잠재적 성장력에 대한 기대감이다. 자동차의 ‘소유’에서 ‘이용’으로의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미국의 조사회사에 따르면 2018년에 전세계 596억달러였던 차량공유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2.5배인 1,487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버와 리프트의 성장 전략은 자가용과 택시 등 기존의 교통 수단 교체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버는 차량공유로 구축한 플랫폼에 음식 배달과 화물 운송 트럭 배차 등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추가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州) 덴버에서는 지역 공공 교통기관과 연대해 우버의 차량공유 앱으로 노선 버스 등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2018년에 우버가 인수한 자전거공유서비스의 미국 신흥기업 점프의 창업자 라이언 레제페키 씨는 “우버의 서비스 기반을 활용해 올해는 유럽 등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이 두 기업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러한 M&A에 투입, 각각의 경제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성장 모델 유지가 과제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 이어져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시장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우버테크놀로지와 리프트. 하지만 승객과 운전수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본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수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두 곳 모두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라이벌 기업들의 대두 및 앞으로의 성장을 전망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 사는 이용자로부터 받은 요금의 70~80%를 운전수 등에 배분하고 있다. 매칭 수수료 수입만으로는 앱 개발 등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미국 리프트가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12월 통기 결산에서는 매출이 21억 5,600만달러(약 2,400억엔)인데 반해, 사업 운영과 마케팅, 연구개발 등으로 31억 3,400만달러의 총 비용을 계상했다. 흑자화 전략이 불투명한 상태로, 미국 조사회사 피치북은 상장 신청 서류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상장 기업으로서 리프트의 미래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차량공유 시장에서는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과 동남아의 그랩(Glab) 등 지역 마다 유력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버는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로부터 이미 철수했다. 자가용 영업 행위를 금지하는 일본 등 규제가 엄격한 지역들도 있어 유버와 리프트 모두 국제화에 고전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구글 계열 웨이모가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차량공유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자동차 제조사로는 미국 GM이 올해 안에 미국 내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을 표명하는 등,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우버도 도요타자동차와 연대해 2021년에 차량공유 전용 차량을 도입할 계획을 내놓았지만, 2018년 3월에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영향으로 지금도 정체되고 있다. 앞으로도 외부와의 파트너십에 활로를 모색해나갈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우버와 리프트의 개요
우버 |
|
리프트 |
차량 공유, 요리 택배, 자전거 공유 |
주요 서비스 |
차량 공유, 전동 킥스케이터 |
북미, 중남미, 유럽, |
주요 서비스 제공 지역 |
미국와 캐나다 |
500억달러 |
서비스 거래 금액 |
80.5억달러 |
113억달러 |
매출 |
21.5억달러 |
18억달러의 적자 |
수정 EBITDA |
9.4억달러의 적자 |
1,200억달러 |
상장 시의 시가 |
200억~250억달러 |
소프트뱅크 |
필두 주주 |
라쿠텐 (樂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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