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일본 제조업계, 중국 생산 재검토 -- 지연되는 미∙중 마찰, APEC에 직격탄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1.19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7 21:45:08
  • 조회수293

일본 제조업계, 중국 생산 재검토
지연되는 미∙ 마찰, APEC에 직격탄

18일에 파푸아뉴기니에서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는 1993년의 제 1회 회의 이래 처음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되었다. 미국과 중국이 통상 정책을 둘러싸고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1월 말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지만, 미국은 중국의 대결 자세에 대응해 대중 제제를 한 층 강화해나갈 가능성이 있다. 일본기업들 사이에서는 중국 생산을 타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PEC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막기 위해 선언 안건에 세계무역기구(WTO)개혁을 명기하도록 요구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의를 염두에 두고 “일방주의에 대항한다”라는 문장이 채택되도록 요구했다. 의장국인 파푸아뉴기니는 양국의 의견 조정에 실패, 공동성명 대신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 마찰은 계속 격화되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7월에 340억달러 분, 8월에 160억달러 분의 수입품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 주로 하이테크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9월에는 일용품 등 2,000억달러 분에 10%의 관세를 더 적용, 2019년 1월 이후에는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대중 관세의 제 4탄으로 스마트폰 등 남은 중국제품 2,670억달러 분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의향을 밝혔다.

이는 일본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의 경우, 일본계 부품제조사에게는 핵심 수익원으로, 제제 대상이 된다면 미국으로의 수출 시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어 실적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앞으로 미국의 대중 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에서의 생산 계획을 책정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11월 말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어떠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미국이 시정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은 중국의 성장 전략인 ‘중국 제조 2025’ 때문이다. 중국이 중장기 국가 전략을 철회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상의원에서 여야당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대응
미쓰비시덴키(三菱電機): 중국 다롄(大連) 공장에서 미국용 방전 가공기와 레이저 가공기 생산을 일본으로 이관함.
도시바기계: 미국용 사출성형기 생산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태국과 일본으로 이관함.
쓰가미: 미국용 자동선반의 최종 조립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관
고마쓰: 미국에서 생산하는 유압쇼벨의 일부 용접부품 등을 중국에서 제조한다는 방침을 재검토, 미국과 일본, 멕시코로 순차적으로 이관한다.
파나소닉: 중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용 오디오 관련 제품을 멕시코, 타이,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
클라리온: 미국용 카내비게이션시스템의 일부 기종의 중국 생산을 일본으로 이전. 2019년에 1월을 목표로 국내 공장에서 순차적으로 생산
스미토모전기공업: 2019년에 중국에서 생산하는 미국용 차량용 와이어하네스의 접속부품을 태국 또는 미국에서의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중국 생산의 미국용 와이어하네스도 멕시코에 이관한다.
일본전산: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가전용 모터 일부를 올해 안에 멕시코로 이전. 동남아용 제품은 중국, 미국용 제품은 멕시코에서 생산할 방침
후나이덴키(船井電機):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국용 액정TV를 태국과 멕시코 공장으로 일부 이관
도요타자동직기: 중국에서 조달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포크리프트용 카운터 웨이트를 미국 생산으로 전환한다. 이미 미국 자회사의 증산 설비를 정비
파이오락스: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일부를 2019년에 미국으로 생산 거점을 이관할 계획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