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Wi-Fi’ 이륙할까? -- 여러 대의 무선LAN 기기 설치로 연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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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18 18:54:53
- 조회수275
‘메시 Wi-Fi’ 이륙할까?
여러 대의 기기 설치로 연결 쉽게
▶메시 Wi-Fi
여러 대의 무선LAN(Wi-Fi) 기기를 설치하여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하나의 무선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자동적으로 설정되며, 전파 강도 등에 따라서 사용 주파수 등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기가 많다. 또한 각 기기가 각각 단말과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기가 증가해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금까지 무선LAN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중계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중계기의 경우는 하나의 주파수대를 공유하기 때문에 통신속도가 쉽게 떨어졌다. 또한 중계 시작점과 중계 도착점에서 네트워크가 다르기 때문에 전환에 시간이 걸린다는 과제도 있었다. 메시 Wi-Fi는 통신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전환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 가전의 IoT화를 비즈니스 기회로 --
가정용 무선LAN(Wi-Fi)의 새로운 접속방식 ’메시 Wi-Fi’에 대응한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집 안에 여러 대의 Wi-Fi 기기를 설치하여 연결이 어려운 장소를 없애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가옥이 좁은 일본에서는 수요가 작을 것이라고 예측되었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물론 텔레비전 등 다양한 가전이 인터넷에 연결되게 되면서 보급 징후를 보이고 있다.
Belkin(도쿄) 산하의 Linksys는 메시 Wi-Fi에 대응한 기기 ‘VELOP’을 본격 판매한다. 지금까지 애플스토어뿐이었던 판매 경로를 대리점으로도 확대한다.
메시 Wi-Fi는 여러 대의 기기가 망 모양으로 접속하여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를 확대하는 기술이다. 올해 들어 일본 시장에서 신제품 발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구글과 타이완의 ASUS가 4월에 잇달아 대응기기를 발표하였다. 국내 기업에서는 버팔로가 8월에 참여하였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NPD그룹은 미국의 메시 Wi-Fi 기기의 시장규모는 17년부터 19년까지 8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가정용 Wi-Fi의 매출의 절반을 메시 Wi-Fi가 차지하게 된다.
미국 시장에서 메시 Wi-Fi가 보급되는 계기가 된 것은 구글이 ‘구글 Wi-Fi’를 발매한 것이다. Linksys 세일&프로덕트마케팅 매니저인 야시마(八島) 씨는 “일본에서도 올 4월에 발매되었다. 이 타이밍을 놓칠 수 없다”라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한다. 16년에 일본시장에 판매한 넷기어재팬 프로덕트마케팅의 소리(曽利) 씨는 “올해 들어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일본 시장에서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한다.
비교적 소규모 가옥이 많은 일본 시장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라는 우려는 있지만 “벽 소재 등에 따라 2층 단독주택보다도 플랫한 맨션에서 데드 스페이스가 쉽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Belkin의 야시마 씨). 목조 단독주택도 3층이 되면 전파가 잘 전달되지 않는 장소가 나온다고 한다. 넷기어재팬의 소리 씨는 “지금까지도 무선LAN 중계기를 찾는 유저는 적지 않았다”라고 지적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기본적으로 여러 대로 구성되며 싼 제품도 2대 세트에 2만엔 전후다. 통상의 무선LAN 제품은 버팔로와 NEC플랫폼의 2강 구도로 잘 팔리는 제품은 1대 6,000엔 정도부터다. 메시 Wi-Fi는 여러 대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가격차는 작지 않다. 앞으로 ‘스마트가전’이 보급되는 등 인터넷 접속하는 기기가 증가하면 가격차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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