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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철, 자율주행 가속화 -- 영국에 실주행 시험 트랙 신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9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18 18:32:09
  • 조회수385

자동차∙전철, 자율주행 가속화
영국에 실주행 시험 트랙 신설

자동차와 전철의 자율주행 실증 실험이 일본과 영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호리바(堀場)제작소는 영국에서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를 주행 시험할 수 있는 트랙을 정비, 일본 계열사를 포함해 해외 제조사에도 제공한다. 한편, JR동일본은 야마노테(山手)선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 실험을 시행한다. 편리성 향상 및 인력부족 해소로 이어지는 육상 운송의 자율주행 실용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호리바제작소
커넥티드카 등 평가

호리바제작소는 대학 등과 연대해 영국에 자동차 제작소 등이 커넥티드카를 고도화한 자율주행차의 실주행 시험이 가능한 트랙을 30억 이상을 투자해 신설한다. 12월에 착공해 2019년 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는 정보통신기능이 있어 사이버 공격을 받아도 동작 제어가 가능한 안전 대책과 복수 차량의 고속 동시 주행, 긴밀한 연대 등에 대한 실험과 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계획은 자동차 개발 지원 등을 하는 호리바제작소의 영국 자회사, 호리바마이라(뉴니튼 시)와 영국 국립 코번트리대학이 설립한 컨소시엄 ‘TIC-IT’이 추진한다. 영국은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시험이 가능한 세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트랙은 산업시설로도 채택되어 총 투자금액 중 절반은 공적 자금으로 충당한다.

새로운 시설의 애칭은 ‘블랙 레이크’. 수평 정밀도가 높은 직경 300m의 원형 아스팔트 면과 직선 도로 등을 정비, 실제 차량을 이용해 커넥티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실험과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복수 차량 및 고속 무인 주행, 신호 등의 도로 설비와 연계된 주행 실험 등을 상정하고 있다.

호리바마이라는 이미 약 300만 평방미터(도쿄돔 60개 분)의 광대한 부지에 전체 길이 약 10km의 테스트 코스와 복수의 연구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부지 내에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영국의 애스턴마틴 등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개발 거점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들 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자동차∙부품 제조사들이 새로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의 자동차 산업계에 있어 2019년 3월의 EU 탈퇴는 불안 요소이다. 영국 정부는 TIC-IT를 시작으로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복수의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 JR동일본
야마노테선에서 연내 실증실험, 드라이버리스 운전(DTO) 구상 및 과제 검토

JR동일본은 빠르면 올해 안에 도쿄 시내 야마노테(山手) 선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실험을 시행한다. 신형 차량 ‘E235계(系)’에 자동열차운전장치(ATO) 기능을 시험적으로 도입. 운행 종료 후 심야에 운전수가 운전석에 있는 상태에서 주행시험을 실시, 기술 과제 등을 검토한다. JR동일본은 앞으로의 노동력 부족에 대비해 드라이버리스 자율주행 도입을 구상. 그 실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JR동일본은 전자기기 제조사와 공동으로 가속 및 속도 유지를 자동화한 열차 제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E235계의 열차정보 관리장치 ‘INTEROS’를 이용해 개발 중인 기능을 실제 차량을 통해 시험하는 것이다.

ATO는 노선으로의 진입 위험성이 낮은 지하철 및 새로운 교통시스템이 채택한 운전보안시스템이다. 가속과 속도 유지, 감속, 정지 등 일련의 운전 조작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신호 속도를 넘었을 경우에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자동열차제어장치(ATC)와 결합해 운용한다. 유인의 ATO운전은 운전자가 각 역의 출발 시 안전을 확인하고 출발 버튼을 누른다.

야마노테 선은 스크린도어 운용에 ATO 기능 중 역에 가까워지면 설정된 정지 감소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정위치 정지장치(TASC)가 도입되어 있어 ATC의 속도 제한에 따라 이동하는 정속도(定速度) 운전기능을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2019년 5월부터 실험 주행을 시작하는 신칸센 시험 차량 ‘ALFA-X’로도 개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JR동일본의 자율주행은 2017년 봄, 차량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팀을 설치해 추진되고 있다. JR동일본은 올 7월에 발표한 그룹 경영 비전 ‘변혁 2027’에서 안전하고 안정성이 높은 드라이버리스 운전 실현을 내걸었다. 무인운전이 아닌, 보안요원으로서의 승무원이 승차하도록 할 방침이다.

야마노테 선으로의 자율주행 도입에는 철도 건널목 제거와 전체 역의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 또한 승무원 육성과 자격 등 법제도의 재검토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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