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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쇼핑, 발주 가능한 IoT 중량계 개발 -- 재고 줄면 자동으로 추가 발주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0.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06 14:59:04
  • 조회수328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스마트쇼핑, 발주 가능한 IoT 중량계 개발
재고 줄면 자동으로 추가

일용품∙식품 가격 비교 사이트를 운영하는 스마트쇼핑(도쿄)은 상품을 위에 올려 놓는 것만으로 무게부터 재고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기기를 판매했다. 이는 IoT에 대응하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상품의 잔량을 측정해 자동 발주도 가능하다. 스마트쇼핑은 재고 조사 및 발주에 필요한 작업의 효율화를 원하는 사무실, 음식점 등의 수요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쇼핑은 ‘스마트매트(Smart Mat)’이라고 하는 통신 기능이 도입된 중량계의 양산 체제를 정비했다. A3과 A4 사이즈가 있고, 부피가 큰 물건을 잴 때에는 복수의 스마트매트를 조합해 이용한다. 사전에 측정한 물건 한 개의 무게를 등록해 놓는다면 그 위로 쌓아 올리는 것만으로 클라우드를 통해 상시 재고 관리가 기능하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복사용지 무게를 측정할 경우, 1시간에 1번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송신한다. 관리 영상을 바탕으로 그래프를 만들어 감소량을 표시, 설정된 양까지 줄어들었을 때는 자동으로 추가분을 발주한다.

잔량 데이터가 축적되면 급격한 재고 감소나 장기간 재고량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이상을 알려 주는 응용 기능도 도입되어 있다. 입고 시기도 기록해 유통 기간이 지났을 때에도 통지해 준다.

-- 3중으로 시험 도입 --
스마트매트의 이용 방법은 다양하다. 이미 음식점 등과 협력해 실증 실험도 추진해 왔다.

미에(三重) 현 이세(伊勢) 시에서 특산품 판매 및 음식점을 운영하는 ‘에비야’. 약 150년의 전통을 가진 노포이지만, 재고 관리 및 상품 개발에서 적극적으로 IT를 활용하고 있다. 에비야는 2017년 5월부터 음식점과 소매점의 재고 관리에 스마트매트을 시험적으로 도입. 상품을 올려 놓으면 재고량에 따라 메일 및 FAX로 추가 발주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육수 재료와 센베이 과자, 표고버섯 등, 에비야 점포에서 진열되어 있는 상품 품목은 많다. 에비야는 현지의 유제품 가게의 우유 등 구입처도 엄선, 한 품목마다 인력과 시간을 들여 관리해 왔지만 스마트매트 도입으로 “사람의 감과 경험에 의존해 온 발주 작업이 자동화되었다”(고다(小田) 대표). 올해 말까지 200대 이상을 도입해 소매점 전체 재고 관리를 맡길 계획이다.

IT의 힘을 빌린 재고 관리는 일반적으로 IC태그 및 감시 카메라의 영상 분석 등이 있다. 하지만 IC태그는 판독기 도입과 태그를 붙이는 등이 필요하다. 감시 카메라도 시스템 구축 및 전기 배선 등 어려움이 많다.

스마트쇼핑의 하야시(林) 사장은 스마트매트에 대해 “가격을 최대한 내리기 위해 하드웨어는 기능을 집약했다”라고 말한다. 건전지로 1년간 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함이 강점으로, 소규모 소매점과 음식점에서도 이용하기 쉽도록 했다. 초기 비용 20만엔과 1대에 월 500~1,000엔의 이용료를 받게 된다.

사무실과 음식점 외에도 공장 자재, 병원의 위생용품 등 폭 넓은 분야에서의 활용을 전망하고 있는 하야시 사장은 “안을 잘 볼 수 없는 액체 충진 및 쓰레기 회수 등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이용 방법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한다.

대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후지제록스가 인쇄 업체용으로 제공하는 인쇄물의 자동 충진 서비스로 스마트매트를 제공. 2019년 1월부터는 KDDI의 회선을 이용한 IoT 서비스로서 판매할 계획이다. 4년 간 총 30만대를 목표로 한다.

하야시 사장은 컨설팅회사를 거쳐 아마존 재팬에서 정기 구입 서비스 구축을 주도했다. 이 때, 할인 목적이 아닌 이용자는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제를 어느 정도의 빈도로 구입하는지 평상시에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정밀하게 시기를 설정할 수 없는 등, 정기적인 구입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하야시 사장이 스마트쇼핑을 설립한 것은 2014년.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상품 구매가 보급되어 있었지만, “쇼핑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독립을 결심했다. 대학 때부터의 지인이자 공동 설립자인 시가(志賀) 씨 등과 메구로(目黑)의 맨션에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쇼핑의 현재 주력 사업은 쇼핑 가격 비교 사이트이지만, 목표는 파는 측과 사는 측, 모두에게 제공되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호텔처럼 가정에 돌아오면 화장실 휴지나 생수가 보충되어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 초기에는 가정용으로 개발 --
스마트매트도 본래 가정에서의 이용을 상정해 개발되었다. 생수와 맥주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구매되는 상품을 대상으로, 남은 양이 적으면 쇼핑 사이트를 통해 자동 구매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간단히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의 ‘대시버튼(Dash Button)’과 비슷하지만,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테스트 마케팅에서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이용을 원하는 곳은 기업과 점포 쪽이었다”(하야시 사장)라는 것을 알게 되어 법인용으로 전략을 바꿨다. 가정용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점포에서 광고 수익을 받아 스마트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가정용으로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라고 하야시 사장은 말한다.

앞으로는 소형화 및 수납 케이스 일체형, 통신의 저전력 소비 등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법인용 판매는 그 첫 걸음이다. 생활 속에 융화되는 하드웨어로 일반 가정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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