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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마스크의 석권 -- 500억엔 시장으로 성장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1.3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2-06 16:57:22
  • 조회수971

다기능 마스크의 석권
500억엔 시장으로 성장

「겨울의 필수품」이였던 마스크가 연중 상품으로 변신해 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감기 예방 등 위생 목적의 사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작은 얼굴로 보이게 하는 여성용이나, 취침용, 자외선 차단용 등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새로운 용도를 창출하는데 성공해, 성장해온 마스크 시장은 성장 시장으로의 변모를 달성했다.

유니참(Unicharm)
-- 착각을 이용해 작은 얼굴 미인으로 --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것은 작은 얼굴로 보이는 마스크, 여성이기에 많이 신경 쓰인다」.
11월 하순, 시내의 드럭 스토어(Drugstore)에서 마스크를 고르는 20대 후반 여성은 이렇게 말한다.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30매나 60매로 포장된 일반 마스크가 통용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다기능 마스크의 신제품이다.

마스크를 패션으로 변화시킨 것은 유니참이 1월에 발매한「작은 얼굴로 보이는 마스크」(상정 가격은 300엔 전후, 세금 별도). 마스크를 쓰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이 상품은, 눈의 착각을 이용한 것이다. 제품화의 계기는, 후쿠야마 대학의 인간문화부 심리학과의 미야자키(宮崎)전임 강사 등의 공동 연구로부터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피하 지방이 붙기 쉬운 볼과 턱 부분이 감춰진다. 「사람은 마스크로 가려진 부분을, 평균적인 얼굴 크기로 보완해 자각하기 때문에, 얼굴이 작게 보이는 것이다」. 미야사키 씨는 마스크에 의한 작은 얼굴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한다.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유니참의 글로벌 개발본부에서 마스크를 담당하는 카미야마(神山)팀이 검증을 실시,「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틈이 생기면 얼굴이 커 보인다」(카미야마 씨)는 사실을 밝혀냈다.

얼굴을 작게 보이기 위해선 틈이 생기지 않도록, 얼굴에 밀착된 마스크가 요구된다. 여기서 주름 기술을 이용했다. 일반 마스크는 주름의 폭이 균등하지만, 이것은 마스크의 하단부 주름을 일부러 크게 잡았다.

하단부의 폭이 넓어지면, 턱뿐만이 아니라 볼도 가려줄 수 있다. 볼의 부분이 넓게 커버된다면 좀더 작은 얼굴로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동사는 이 주름 폭을 넓히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마스크의 측면은 약간 둥근 모양의 형태로, 턱 전체를 감싸고 있다. 귀에 거는 줄은 신축성을 가진 소재를 사용해, 마스크와 귀 사이를 밀착시켰다.

유니참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의 마스크 시장 규모는 약 525억엔. 고기능 마스크의 발매가 계속 이어져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2011년의 약 300억에서 약 1.8배 커졌다.

고바야시(小林) 제약
-- 가습, 마스크 줄 없이 숙면 --
마스크는 줄을 귀에 걸어 착용한다. 이러한 마스크 업계의 상식을 깬 것이 고바야시 제약이 9월에 발매한「목이 촉촉해지는 마스크, 줄 없이 붙이는 타입」(가격 400엔 전후 세금별도)이다.

「목이 촉촉해지는 마스크」는 수분을 함유한 필터가 마스크를 통과해 목에 습기를 공급해, 가습 타입의 마스크이다.

필터에는 호흡에 닿으면 끈적함이 생기는 약재를 배합했다. 「입 주변의 습도는 95%로, 가습 효과가 약 10시간 지속된다」(일용품 사업부의 니시무라 씨).

가습 마스크는 취침 시, 목의 건조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스크는 예전엔 주로 외출할 때 사용하였으나, 가습 마스크는 사용이 적은, 자택에서 밤에 이용하는 수요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소비자로부터「아침에 일어났을 때 귀가 아프다」「마스크가 벗겨진다」 등의 불만도 들려왔다. 귀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것은 마스크 제조사들에겐 공통된 과제이다. 각 회사마다 둥근 모양의 줄을 납작하게 해 귀에 주는 압력을 분산시키거나, 보다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거나 해서 개선책을 쌓아갔다. 그러나 부담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였다.

여기서 고바야시 제약은 발상을 전환한다. 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점착 테이프로 마스크를 고정하는, 전혀 새로운 상품 제작을 2013년 6월에 착수했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점착 테이프에는 피부에 순한 의료용 테이프와 같은 소재를 선택했다. 탈 부착에도 접착력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귀에 주는 부담을 완전히 없앤 마스크가 실현되었다.

하쿠겐어스(Hakugen Earth)
-- UV 대책, 여름에도 청량감 --
마스크의 수요가 줄어드는 여름을 타겟으로 한 상품도 나왔다. 하쿠겐어스(도쿄)가 3월에 발매한「Be-style UV 커트 마스크」(가격 400엔 전후 세금별도)가 그것이다.

마스크의 면적을 기존의 1.4배로 늘린 것으로, 얼굴의 코 밑 부분 전체를 단단히 보호한다. 마스크의 부직포에는 적외선을 막는 산화 티탄(Titan)을 넣어, 자외선 차단 비율은 약 90%이다.

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흡수, 방수 기능이 잘 되는 소재를 사용했다. 마스크의 옆면에는 그물 가공 처리로, 통기성을 기존의 2배로 높였다.

「여름 용 마스크는 처음이지만, 자외선 차단에 관심이 많은 여성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예상보다 많이 팔렸다」(마케팅전략부의 요시다 씨)고 한다.

동사는 화장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스크도 개발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여성의 고민은, 모처럼의 화장이 지워져 버리는 경우이다. 여기서 작년 여름에 쇄신된「Be-style」(동사 500엔 전후)는, 화장이 묻지 않도록 얼굴에 닿는 부직포를 기모 형태로 만들어, 울퉁불퉁한 느낌을 냈다. 평면보다 얼굴에 닿는 부분이 줄어들어 파운데이션이 잘 묻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입 부분에는 돔 모양의 공간이 생기도록 만들어, 립스틱이 부직포에 닿지 않도록 했다.

마스크의 표면에는 광택을 주고, 하트 모양의 프린트도 곁들였다. 지향한 것은「마스크를 함으로써 보다 아름다운 여성처럼 보이는 제품」이다.

마스크가 지닌 꽃가루나 바이러스 예방 등의 기능을,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장을 더욱 더 확대해나가려면, 쓰기만해도 집중력이 높아진다 라든지, 졸음을 깨우는 등의 새로운 고기능 마스크의 개발이 요구된다.

일경산업신문_2016.11.30(수)_18면


「SARS」를 계기로 마스크의 진화
대처에서 예방으로 의식변화


일본의 마스크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다이쇼(大正)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위생재료공업연합회에 따르면, 당시의 마스크는 천을 황동의 철사에 붙여, 필터로 만든 것으로, 공업용의 분진대책으로 사용되었다.

1919(大正8)년에는 세계에서 사망자가 5,000만명이상으로 전해지는 스페인 감기가 국내에서도 유행. 그때부터 마스크가 일용품으로써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1923년(大正12)의 관동 대지진을 계기로, 황동은 합성수지의 셀룰로이드로 바뀌었다.

인플루엔자(Influenza)가 맹위를 떨쳤던 1934년(昭和9) 이후에는 거즈를 천으로 한 제품이 등장하여 대히트를 쳤다. 마스크 발전의 배경에는 항상 Pandemic(세계유행)이 있었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의 진화는 2003년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맹위를 떨친 신형폐렴「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해부터 소비자의 감염증상에 대한 인식이 대처에서 예방으로 바뀌었다. 병에 걸리고 나서가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스크의 수요가 늘면서, 제조사도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게 되었다. 2003년에는 거즈를 대체하는 소재로써, 부직포를 사용한 제품이 최초로 등장했다. 실을 짜지 않고, 섬유를 직접 붙인 얇은 시트상태의 천으로, 바이러스 등의 입자를 포집(捕集)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현재, 각 제조사의 최고급제품은 어느 것이든 꽃가루와 바이러스를 99% 차단하는 것이 표준사양이다. 전염병 예방으로써의 기능은 거의 한계까지 향상하여, 각 제조사는 부가가치제품의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그 결과가 작은 얼굴로 보이는 마스크나 자외선 차단용 마스크의 등장이다. 마스크는 연중상품이 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판매되게 되었다.
작은 얼굴로 보여주는 마스크 및 자외선 차단용 마스크 등, 고부가가치 마스크는 여성에게 특화된 제품이 많다. 향후, 어린이용이나 남성용 등의 제품을 개발하여, 신규 고객을 새로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 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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