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AI, 사람의 눈을 대신해서 검사 -- 제조 현장과 의료에서 영상∙동영상 분석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8.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07 15:14:56
  • 조회수532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AI, 사람의 눈을 대신해서 검사
Rist, 제조 현장과 의료에서 영상동영상 분석

공장의 검사 공정에서 사람을 대신해 제품의 흠집 및 변형을 놓치지 않는 인공지능(AI)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리스트(도쿄). 인공지능을 이용해 섬세한 영상 처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기업이다. 인력부족으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제조 현장의 성인화(省人化) 수요를 발판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업을 포함해 모든 사원이 엔지니어로, 제조가 베이스인 회사이다”. 실질적 거점인 교토 시내 사무실에서 리스트의 도오노(遠野) 사장(27)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리스트는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던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심층학습을 이용해 제조업과 의료 용도, 스포츠분야 등 다양한 영상 및 동영상 분석을 운영,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흠집 및 더러움 발견 --
리스트는 설립된 지 겨우 2년 만에 연이어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3월에 자동차용 백미러 제조업체 무라카미카이메이도(村上発明堂)의 라인에 도입된 제품은 ‘딥 인셉션(Deep Inception)’으로, 심층학습을 이용해 변형이나 흠집, 더러움 등을 발견해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지만 딥 인셉션을 이용하면 작업의 4분의 3을 자동화할 수 있다. 백미러의 제로 라인의 최종 공정에 도입되었다.

리스트는 인쇄업계에도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6월에 돗판(凸版)인쇄와 공동으로 인쇄물과 데이터의 오차를 알아내는 시스템 개발을 개시한다. 업무용 인쇄의 경우, 인쇄물과 기초 데이터 사이에 ‘노이즈’라고 하는 오차가 생기기도 한다. 돗판인쇄는 인쇄물의 검사 노하우를 제공, 리스트가 보유한 AI 기술과 조합해 노이즈를 발견하는 시스템을 개발. 기존에 사람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점검에 비해 조사원의 부담을 90% 절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스트는 이러한 시스템을 인쇄업계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에서 긁힘 등의 검사 공정에도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리스트의 강점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패키지 판매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도오노 사장. 대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수 있고, 리스트는 공동으로 도입을 추진해 데이터 및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성장 전략의 첫 번째 단계는 대기업과의 업무 제휴, 두 번째 단계는 수평적 전개이다”라고 도오노 사장은 말한다. 자동차와 인쇄의 대기업들과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으로 다른 업계에도 검사 시스템을 도입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시각 정보에 관련된 사업은 모두 담당한다’라는 목표 아래 현재 야구장 등에서 선수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사업을 수탁. 의료분야에서도 지역의 의료기관과 연대해 안저(眼底) 영상 검사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리스트가 설립된 것은 2016년 8월. 도오노 사장은 교토대학 출신으로 학부에서는 화학을 전공했다. “꿈은 과학자였다”. 연구자가 되기 위해 교토대학에 입학한 도오노 사장은 대학원에서 의학과 공학이 연계된 박사과정프로그램에 참가해 병원 실습 등을 경험.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라고 마음먹게 되었다. 당시 담당 교관에게 “도오노는 죽었다고 생각해주십시오”라고 전하고 대학을 휴학. 독학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 휴학 후 창업 --
선배의 소개로 AI 스타트업기업, EXAIntelligence(현(現)ExaWizards)의 창업에 참여하게 된 도오노 사장은 그곳에서 리스트의 주력인 AI 개발 노하우를 배우게 되었고 반년 후, 엑사인텔리전스에서 나와 리스트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모든 분야에 손을 댔지만 이후 AI 관련 기술에 특화 했다.

“사업에 자신이 있다면 대출을 받으면 된다”라고 말하는 도오노 사장. 실제로 그는 벤처캐피탈과 엔젤 투자자 등과 접촉하며 상황에 따라 지원 받고 있다. 주식 공개에 대해 도오노 사장은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하며 “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스크의 올해 5월기 매출은 6천만엔이지만, 2019년 5월기에는 1억 5천만엔, 2021년 5월기에는 약 7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스트는 영상처리반도체(GPU)의 세계 수위인 미국 엔비디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었다.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을 발판으로 이 젊은 기업은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