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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서비스, 데이터의 보물창고 -- 파크24, 회원 100만명 돌파/ 2만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7.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10 14:56:51
  • 조회수624

비즈니스 TODAY
차량 공유 서비스, 데이터의 보물창고
파크24, 회원 100만명 돌파, 2만대를 통해 운전 상황 수집

일본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파크24는 3일, 사업참여로부터 약 9년 만에 회원 수 100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차량공유서비스에 활용해온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 약 2만대가 매일 주행하면서 생성되는 대량의 데이터는 대형 자동차업체에 견줄만한 규모가 되었다. 이것은 차세대 자동차 개발로의 활용 등, 데이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중요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활용 --
“회원 100만명 돌파는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파크24의 차량 공유 사업 ‘타임즈카 플러스’를 이끌고 있는 사이토우(斉藤) 사업부장은 이렇게 강조한다.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형업체 파크24이지만, 2009년에 마쓰다렌터카(당시)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을 때에는 회원 수 860명, 차량 수 45대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미 사업을 시작한 오릭스 자회사보다 후발 주자였다.

당시 국내에서는 아직 차량 공유에 대한 인식이 낮아 투자자들로부터 성공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성장한 것은 자사가 경영하는 주차장을 이용해 주택가와 역 앞 등 이용하기 쉬운 장소에 착실히 거점을 늘려 나갔고, 차량에 탑재한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편리성을 향상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크24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후 차량을 되돌려놓고 차문을 잠그면 몇 분 뒤 스마트폰으로 메일이 도착한다. 여기에는 이용 시간, 주행 거리, 최고 속도, 급 가속 회수 등, 이용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차량 공유는 이용자가 가솔린을 스스로 채워 넣고 차량도 조심스럽게 다루는 등의 도덕성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파크24는 이용자가 급유를 하면 일정 시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급 발진 및 급브레이크가 적은 안전운전을 하면 포인트가 높아지는 제도 등을 도입. IoT를 활용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세밀하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차량 가동률이 높은 주차장에 자동차를 중점적으로 배치. 차량 1대 당 수익성도 중요한 지표로 삼은 결과, 현재 차량 1대 당 수익은 월 1만 4천엔으로 작년의 1.5배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관리자가 사원의 차량 운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차량이 이용이 적은 평일 오후에 법인 회원이 이용하도록 해 가동률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차량 공유는 차량 배치 및 시스템의 선행 투자 규모가 크다. 파크24는 사업참여로부터 한동안 적자가 이어졌다. 2014년에 차량 수가 1만대를 돌파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 경쟁사인 오릭스 자회사와 미쓰이(三井)부동산 자회사를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며 독주, 수집된 데이터 양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차량 공유 차량으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는 생각지도 못한 가치를 발휘했다. 자가용차는 통근 등으로 1일 평균 30분 정도밖에는 사용되지 않는데 반해, 파크24의 차량 공유 차량은 1일 약 4~5시간 가동. 파크24는 자동차제조사들보다도 자동차 주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주목 받기 시작한다.

도요타자동차는 파크24에 통신기기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차량 공유 차량은 자가용차에 비해 주행 거리가 길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의 운전 방법과 주행 거리 등을 수집. 새로운 서비스 및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활용해나려는 계획이다.

자동차로 방문하기 쉬운 장소에 점포를 갖고 싶은 소매점 등 많은 기업들도 파크24의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파크24의 니시가와(西川) 사장은 “앞으로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구상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 경제에서는 수집한 데이터의 분석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파트너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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