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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사회 (10) : 증식하는 반도체 -- 생산 혁명을 통한 진화로 수요 대응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3.2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7 14:03:01
  • 조회수658

미래산업사회, 차세대 서플라이체인 (10)
증식하는 반도체
생산 혁명을 통한 진화로 수요 대응

모든 사물에 센서 등이 탑재되는 IoT(사물 인터넷). IoT가 도입된 반도체 종류와 그 사용량은 앞으로 방대해질 것이다. 그러한 미래를 내다보며 반도체의 생산 혁명은 시작되었다.

-- 공장을 연결 --
미래 반도체 공장은 제조 장치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시스템을 효율화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연동시켜 거대한 하나의 공장으로써 운영, 궁극의 서플라이체인을 추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모리 생산 거점인 도시바 메모리 욧카이치시(四日市)공장. 대량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에서는 자동 수송 장치로 연결된 복수의 제조 건물 사이를 쉴새 없이 웨이퍼가 왕복한다. 마쓰시타(松下) 공장장은  “설비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독자적인 진화 형태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공장 내 생산 설비의 가동 상황을 파악해 지연될 것 같은 제품이 있을 경우, 비어있는 공정으로 신속하게 운반한다. 설비의 가동을 최대한 평준화한 생산 방식이다. 불량품 분석 등에서는 AI를 활용, 센서의 이용 확대 등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 세계적 규모로 구축 --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는 이와 같은 서프라이 체인을 세계적 규모로 구축한다. 세계 각지의 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 각 공장에 로봇과 AI, 센서를 도입해 ‘글로벌 가상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의 싱가포르 공장의 필립오지 공장장은 “엔지니어는 세계 어디에서든 기계에 데이터를 전송해 조작할 수 있다. 업무 방식이 극적으로 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차량탑재용, 산업용 등 많은 품종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기존과는 다른 반도체의 쓰임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생산 변동에 대한 대응 능력과 유연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필립오지 공장장은 강조한다. 글로벌 가상공장에서는 제품의 생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창고 축소 및 사이클 타임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 ‘수평전개’가 열쇠 --
ICT가 선도하는 생산 혁명이지만, 아날로그적인 결합 기술은 여전히 필요하다. ABLIC(지바 시)의 이시아이(石合) 사장은 “상품이 있는 한 제조 과정은 기록으로 남는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생산 프로세스를 복사해 수평전개를 추진하는 것. 이것은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한다. 특히 ABLIC가 생산하는 전원 IC 등 아날로그 반도체는 기술의 결합이 어려워 제조 기술 자체가 차별화로 이어진다.

“앞으로는 왕성한 수요 속에 상품의 제조 판매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노하우 자체가 상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시아이 사장). 반도체업체들은 독자적 모델을 구축해 반도체가 주역인 시대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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