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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상점이 바로 눈 앞에 -- ‘닛케이 메세 도시 건설∙점포 설비 박람회’ 개막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3.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13 17:31:33
  • 조회수716

미래의 상점이 바로 눈 앞에
NIKKEI MESSE 개막

차세대 점포 및 도시 건설에 관한 제품∙기술들이 모인 종합 전시회 ‘닛케이 메세 도시 건설∙점포 설비 박람회’(JAPAN shop 등 6개의 박람회로 구성, 일본경제신문사가 주체)가 6일, 도쿄빅사이트(도쿄)에서 개막했다. 총 1,020개 기업∙단체가 점포의 내장과 방재∙방범 제품 등을 전시. 9일까지의 개최 기간 중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도시바테크
계산 시 부정행위를 예방

6개의 박람회 중 하나인 ‘리테일테크 재팬(RetailTech Japan)’에서는 도시바테크와 방범기기 제조사들이 소매점의 고객 및 종업원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전시했다. 방범 기술 전문업체 3rd-eyes(도쿄)는 절도 상습범을 탐지하는 얼굴인식 시스템을 선보였다. 방범 카메라에 찍힌 상습 절도범의 얼굴 영상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다음에 나타났을 때 자동으로 감지. 종업원의 스마트폰에 경계를 촉구하는 전자 메일이 전송된다. 영업 담당의 가네이(金井) 씨는 “절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계산대 시스템 개발의 도시바테크는 계산대를 담당하는 종업원이 현금을 훔치는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출품했다. 계산대 담당 종업원의 주변을 머리 위의 카메라로 녹화해 작업 기록에서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는 영상을 추출해내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계산대에 상품을 가져와 여러 번 취소한 기록이 있다면 그 때의 영상을 분석해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할 요금을 종업원이 횡령했는지를 조사해준다. 리테일∙솔루션사업본부의 이케다(池田) 씨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계산대 담당 종업원의 부정행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 NEC
로봇이 부족한 수량의 상품을 보충

이번 박람회에서는 심각해지는 인력부족을 위해 성력화(省力化)와 업무 부담 경감을 제안하는 소매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NEC는 점포 내부를 순찰하며 부족한 상품을 찾아내는 로봇을 전시했다. 로봇은 모자라는 상품 정보를 서버를 통해 점포 뒤 창고에서 대기하고 있는 암(Arm)형 로봇에 전송. RFID가 부착된 상품 창고에서 암형 로봇이 자동으로 수량이 부족한 상품을 피킹해 운반용 로봇에 싣는다. RFID을 이용하지 않고 영상인식 기술로 판단하는 기능도 있다. 지금까지는 각각 로봇들이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연계가 어려웠지만, 하나의 서버로 복수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밸류크리에이션부(部)의 다가(多賀) 주임은 “인력부족에 고심하고 있는 소매업계에서 일부의 업무라도 로봇이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사람은 고객 관리에 좀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소매점과 실증 실험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후지쓰
손바닥 결제

후지쓰는 계산대가 없는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게이트형 체크아웃 시스템’은 RFID가 부착된 상품이 실린 쇼핑 카트를 출구 게이트에 가까이 가져가면 상품을 인식해 총 지불 액수를 표시해준다. 사전에 손바닥의 정맥을 등록하고 현금을 충전해놓으면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결제해 나갈 수 있다.

오작동을 막기 위해 한 번 결제된 상품은 16초동안 인식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편의점에서 실증 실험이 추진되고 있다. 후지쓰는 쇼핑 카트에 액정 패널과 바코드 단말기 기능을 도입해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소매업체들로부터 계산대 담당 등의 인력부족과 계산대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문제 해소에 대한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이나 IT를 도입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은 그리 많지 않다. 물류 컨설팅업체 옴니(요코하마 시)는 사용하지 않는 움직이는 선반(가동랙)에 ‘칼럼(기둥)’이라고 부르는 좌우로 슬라이드 되는 헹거식 이동선반을 추가해서 장착할 수 있게 만든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사쿠라(朝倉) SMS사업부장은 “비용을 낮추면서 인력 및 스페이스 부족을 해결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업체는 작은 상품들을 칼럼에 넣어 점포나 트럭에 그대로 옮기거나 보관할 수 있다. 칼럼은 전방을 슬라이드식으로 만들어 후방에서도 상품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했다. 후지쓰는 지금까지 이동식 선반 등을 판매해왔지만 기존 선반에도 헹거식으로 장착할 수 있는 칼럼을 사용함으로써 도입 비용이 1대 당 약 8만엔으로 기존보다 40% 정도 저렴해졌다. 기존 상품은 Autobacs Seven 등에 납품, 중견 중소기업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화폐처리기업체 GLORY는 도어폰업체 Aiphone과 공동으로 인터폰에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한 시스템을 개발해 5월에 판매한다.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해 도어를 자동으로 오픈, 시설 내부에 통지해준다. 글로리는 자사의 화폐처리기에 사용되는 기술을 활용했다. 입∙퇴실 관리를 담당하는 현장에서는 인력부족이 심각, 보육시설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시설로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굴인증 입실관리 시스템은 아이폰의 카메라가 부착된 도어폰에 탑재해 얼굴인증으로 입구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육시설 등에서 보호자의 얼굴을 시스템을 통해 인식, 도어를 개방하고 자동으로 보육원 내부에 통지해준다. 보육교사 등이 일부러 문을 열어줄 필요가 없고 육아의 귀가 준비도 서두를 수 있게 된다. 글로리의 사내 보육원에서 실증 실험을 시행, 곧 실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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