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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자신 -- 반도체장치 강세, 5G호재∙데이터 폭발적 증가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13 09:41:17
  • 조회수718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자신
반도체장치 강세, 5G호재∙데이터 폭발적 증가

도쿄일렉트론과 디스코 등 반도체 제조장치 기업들의 2017년 4-12월기 결산 결과가 6일 발표되었다. 반도체는 호황과 불황을 3-5년 주기로 반복하는 ‘실리콘 사이클’을 넘어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19년 3월기도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다. ‘슈퍼 사이클’에 들어갔다는 견해도 있다. 차세대고속통신 5G통신의 대용량화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수요가 확실하여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슈퍼사이클
반도체의 ‘실리콘 사이클’을 넘어 예상 이상의 장기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반도체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등 IT기기는 자동차와 같은 내구소비재보다 제품 수명이 짧고 수급이 변동되기 쉽다. 그 때문에 반도체 관련 기업의 업적도 크게 흔들린다. 스마트폰의 고기능화뿐 아니라 SNS나 IoT, AI, 가상통화 등 데이터 통신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3-5년 주기를 넘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계속 성장 전망 --
디스코가 6일 발표한 17년 4-12월기의 연결 영업이익은 40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였다. 정밀가공장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18년 3월기의 전망을 60% 증가한 501억엔으로 상향 수정하였다.

디스코의 미조로기(溝呂木) 회장은 “반도체 시세가 악화될 요인은 지금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다”라고 강조한다. “제조장치를 생산하기 위한 노동력과 부품이 계속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고 호황은 18년에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쿄일렉트론이 30일 발표한 17년 4-12월기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814억엔이었다. 반도체 검사장치 기업인 Advantest는 18년 3월기의 연결 영업이익 예상을 상향 수정하였다.

18년 후반부터 5G의 이동통신기지국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통신량이 대폭 증가, 데이터센터의 서버 수요가 확대된다. 메모리 부족으로 18년에도 업적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양산이 어려운 3D NAND메모리의 수율(收率)이 개선되면 가격이 저하될 것이라는 시장 관계자의 걱정에 대해, 도쿄일렉트론의 가와이(河合) 사장은 “NAND형 메모리는 가격이 조금 하락하는 편이 오히려 시장이 커진다”라고 말한다.

NAND형 메모리는 서버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떨어지면 HDD에서 NAND형 메모리로 교체되면서 보급이 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업체의 과점화가 이어져 과도한 설비투자 경쟁을 억제할 수 있어 과잉 투자는 일어나기 어렵다”라며 낙관적으로 본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뿐 아니라 IoT의 보급으로 사회 인프라에도 침투하여 ‘슈퍼 사이클’에 들어갔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반도체의 에칭 장치를 생산하는 미야기공장(미야기현)에서는 9월에 공장을 새로 건설하여 19년도 중에 생산 능력을 약 2배로 늘릴 계획이다.

Advantest의 17년 4-12월기 연결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06억엔이었다. 요시다(吉田) 사장은 1-3월기 이후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 조정이 끝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년에도 수요 감소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세가 악화했을 경우에 대비하여 EMS(수탁제조서비스)를 활용하여 생산량의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세정장치 제조기업인 SCREEN홀딩스의 가키우치(垣内) 사장도 시세 변동은 다소 있겠지만 장기적인 시점에서는 “미세화의 흐름은 착착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데이터센터나 차량탑재용 메모리 제조업체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가현에 반도체 세정장치 공장을 12월에 신설한다. 반도체 제조장치 공장의 신설은 SCREEN으로서는 12년 만이다. 투자액은 약 90억엔,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세는 08년의 리먼 쇼크에서 회복된 후 12년무렵부터 계속 성장해 왔다. 국제반도체제조장치재료협회(SEMI)는 메모리의 증산 투자가 견실하게 이루어져 18년에도 전년 대비 7.5%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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