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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재대책은 -- (1부 ~ 8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09.06~1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이원규
  • 날짜2016-10-09 22:18:13
  • 조회수1346

[일본의 방재대책]

제1부 국토 강인화를 향한 멈추지 않는 발걸음 -- 한 수 위의 대책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사자란 의식을 높인다.

-- 지진, 태풍 전국각지에서 피해 --
예상 범위를 뛰어넘은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월의 쿠마모토 지진은 본진으로 여겨진 지진 이후, 대지진이 발생. 8월 말의 태풍 10호는 기상관측사상, 처음으로 동북지역에 상륙했다. 둘 다 지금까지의 식견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다.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일본인의 재난의식은 높아 졌으나 그것도 잠시, 일본은 새로운 시련을 겪으며 다시 한 번 방재(防災),감재 (減災)의 행동지침을 점검할 때가 왔다. 재난에도 유연하게 회복하는 국토강인화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어선 안 된다.

-- 공조(公助), 자조(自助), 공조(共助) --
「관계자의 연대를 넓히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 8월 27, 28일, 이틀간 동경 홍고의 동경대 홍고켐퍼스에서 열린 「제1회 방재추진 국민대회」에서 마츠모토 방재담당자는 참가자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방재 추진 국민대회는 내각부 등에서 주관하고, 기업단체나 학술, 시민단체 등, 61개 단체가 한 곳에 모인 첫 이벤트이다. 전문가가 주관하는 공개토론이나 세미나부터, 아이들도 참가할 수 있는 행사까지 두루 갖춰져 있다. 내각부의 담당자는 「국민 운동으로서 널리 알린다」라고 그 의의를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재해 대책은 정부가 행하는 '공조(公助)'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대규모재해에 대한 대응은 정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을 지키는 「자조(自助)」, 지역이나 기업, 자원봉사 등이 서로 돕는 「공조(共助)」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내각부는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속적인 방재의식의 계몽 활동에 힘을 쏟는다.

-- 경험의 계승 --
경제계도 방재의식을 높이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재해 대응 경험의 적절한 계승이 필요하다」. 경제단체연맹(經團連)이 4월에 정리한 재해 대응 시, 관민(官民)연계에 관한 제언서(提言書)는 방재의식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긴급할 때 원활하게 연계를 취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도 관민(官民)이 함께 훈련하는 등의 「얼굴을 마주하는 관계구축이 중요」하며, 소프트 면에서의 방재대비가 없어서는 안 된다.

기업 경영자가 대비책을 정비한다」. 경제 동우회(經濟同友會)는 올 여름, 수도 직하지진 (首都 直下地震) 발생 시, 경영자의 역할을 제안 했다. 도쿠우 진재복흥(震災復興)위원회 위원장은 「동일본 대지진에서의 구조 활동이나 재난 이후, 현지조사를 통해 느낀 점, 재해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늘 갖고 있을 것, 평상시에 재난 대비를 강구해 놓을 것 등의 중요성를 정리했다」고 설명. 경영자가 경영 과제로써 방재, 감재 (減災)를 받아들일 필요성을 강조했다.

-- 세계 17번째 --
국련대학(國連大學)의 환경/인간의 안전보장 연구소 등의 팀이 엮은 2016년판 「세계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자연재해 리스크가 세계17위, 상위로는 바누아투, 필리핀, 방글라데쉬 등, 작은 섬나라와 개발도상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대부분이 100위권 밖이다.

일본의 자연 재해 리스크를 생각하면 방재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방재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나 기업,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재, 감재(減災)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여, 한발 더 나아간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

제2부 쿠마모토 지진의 교훈
중소기업의 연계로 물품 생산 계속

4월에 발생한 쿠마모토 지진은 1,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18만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대비가 있으면 근심은 없다」는 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정부와 산업계가 입을 모았다. 쿠마모토지진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의 교훈이 반영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한편, 예상을 뛰어넘은 피해로, 그 과제 또한 부각되었다.

-- 사령탑이 중요 --
수일간에 걸쳐, 단속적으로 진동5도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쿠마모토현. 오우소노 쿠마모토현 상공관광 노동부장은 「(재난 시), 사령탑의 기능 보존이 중요」라고 회고한다. 그나마 다행히도 현(縣)청사 본관은 내진 보강공사를 해 놓은 덕에 붕괴되지 않고 사령탑의 기능을 발휘했다. 「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오우소노 부장은 본사기능의 중요성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문제점도 표면화 되었다. 그 중 하나는 물이나 식량 등의 물품이 이재민에게 골고루 보급되지 못한 점이다. 재난 상황은 지역이나 기후, 시간대에 따라 변한다. 교통 시스템 마비로, 물류공급이 쉽지만은 않았다. 「구조대응이 빨랐고, 지진 피해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적었다. 앞으로 상세한 부분은 현장에서 판단하는 등의 융통성 있는 체제를 취할 필요가 있다」. (오우 소노 부장)

-- 굴하지 않고 복구 --
쿠마모토 지진은 기업에게도 교훈을 남겼다. 쿠마모토현 공업연합회 히라자와 지진대책실장 (Nexus사장)은 「예상범위를 벗어난 지진이었지만, 수뇌부는 동요하지 않고 지휘했다. (무선통신 앱의) LINE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사원이나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원들도 하나가 되어, 복구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오오쿠마 전자(쿠마모토현)는 본진 후, 사원이 총 출동해 붕괴된 공장의 정리나 임시 사무실 이전에 착수, 본진 5일 뒤에는 생산을 재개했다. 앞으로는 국가와 현이 연계하여 지원하는 그룹보조금을 활용하여, 공장이나 설비의 복구를 추진한다.

-- 거래처가 응원 --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중소기업끼리 연계한 대체생산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쿠마모토 지진에서 이 움직임이 잘 실행된 사례도 있다. 오지크 테크놀로지즈(Ozick Technologyz) (쿠마모토市) 이나 노보메탈(쿠마모토市)은 다른 지역의 거래처의 자동차, 반도체 업계로부터의 설비 수리나 보전을 지원을 받았다. 큐슈 도금공업조합에서는 쿠마모토 주변의 타지역 기업이 代替가공이나 지속적인 거래지원을 요청했다.

쿠마모토 지진은 일본 전역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제시했다. 「각 지역의 공업 연합회나 정부가 전국구 규모의 중소기업 연계를 정책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오우소노 사장). 중소기업이 지진 대국의 일본에서 생산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각자 전문 분야를 살린 네트워크의 구축이 바람직스럽다.

 

제3부 편의점을 정보 기점으로
재해상황, 본부에서 일원화 관리

재해 시에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편의점이나 슈퍼는 생활에 직결되어 있는 만큼, 사업유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 각 점포에서 입력 --
패미리마트(동경都)는 8월 말, 재해 시에 점포나 배송센터 등의 상황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각 점포의 책임자가 전용 사이트에 점포나 주변 도로 등의 상태를 입력해, 본부가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한다.

혼란스러운 피해 현장에서 상세하게 상황보고를 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다나까 시스템 본부 상품물류시스템 개발그룹 매니저는 「무엇보다 간단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에 유념했다」라고 말했다.

재해 시에는 기업이나 피해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여러 방면에서 얻을 수 있게 하3는 지원도 추진되고 있다.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재해 시, 관계부처나 지자체가 보낸 정보를 한 페이지로 볼 수 있는 「크라이시스 리스폰스 사이트(Crisis response site」를 개설하고 있다.

-- 지자체와의 협정 --
이온(Aeon)은 3월, 거래하고 있는 식품이나 생활용품의 제조사들과 재해 시, 출하 가능한 공장이나 상품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 운용을 시작했다. 지자체와의 방재협정도 각 지역에서 체결하고 있다.

다만, 협정을 맺어도 재해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효과적으로 기능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쿠마모토 지진의 본진은 심야에 일어났기 때문에 「바로 연락해 상담해도 좋을지 망설였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츠스에 그룹총무부장은 「방재훈련등을 통한 평상시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재해 시에도 점포에 상품이 부족하지 않게 배달하는 것은 유통사업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이다. 이러한 시도가 발전한다면, 편의점이 지역 전체의 재해정보 발신의 거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 상승효과 --
「일부에서 대피 권고가 나오고 있다」, 「배송에는 문제 없습니다」---. 태풍10호 발생 당시, Seven & I Holdings(HD)에서는 동경 시내의 본사나 센다이市 등의 거점으로써, 모니터에 표시된 각 점포의 피해상황이나 기상정보를 보면서 간부가 대응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간부가 보고 있던 것은 재해대책시스템「Seven VIEW」의 화면이다. 미국 구글社의 지도상에 세븐 일레븐 점포의 상황이나 지자체가 발송하는 재해정보 등이 실려있다.

총무성(總務省)의 재해정보 공유시스템 「L얼러트(alert)」도 탑재하여, 6월에는 도쿠시마현과 재해 시의 정보공유에 합의했다. 아와메시 집행역원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합친다면 1+1=3이 된다」라며 그 효과에 기대를 모은다.

제4부 BCP(사업유지계획) 의 중요성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전체를 통한 대책

-- 자동차 생산이 중지 되다 --
쿠마모토 지진은 자동차나 전자기기 등 기간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금형(金型)생산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아이신 정기(ASIN精機)의 이하라 사장은 이렇게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피해지역의 자회사인 아이신 큐슈(쿠마모토市)의 공장 정지는 도요타 자동차등, 완성차 조립라인의 정지를 초래했다.

주요 원인은 자동차 문의 개폐를 제어하는 부품인 「도어체크(door check)」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국내외 10개의 거점에서 생산하며, 큐슈에서 전체의 약 30%에 해당하는 월 90만개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일본 내의 공급은 큐슈에 집중되어 있었다」(이하라 사장). 재해 후, 멕시코와 중국의 공장에서 수입하고, 아이치현 7곳, 큐슈 7곳에서 대체생산을 하여 장기적인 영향을 줄였다.

아이신 큐슈에서는 8월29일부터 도어체크의 최종 조립라인을 재개하여, 생산 체제를 순조롭게 정비해 나가고 있다. 지금부터는 재해에 대비하여 「금형(金型)을 포함한 (복구)리드타임을 단축시킨다」며, 회사적 차원에서 금형의 분산과 재고상태 등의 조사 및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 점에서 선으로 --
동일본 대지진에서 나가(那珂)공장(이바라키현)이 피해를 입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지진 이후의 사업유지계획(BCP)을 강화시키고 있다. 공장에서의 예비품 확보 및 내진대책 등을 실시 하여, 쿠마모토 지진에서는 그 대책이 빛을 발해, 카와지리(川尻)공장(쿠마모토시)은 지진피해 이후, 약 1개월 만에 완전복구를 실현하였다. 그러나 츠루마루 회장은「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전체의 대응이 필요」라며 해결 과제를 제시했다.

쿠마모토 지진에서는 공급자들의 피해가 생산정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책의 관점을 점에서 선으로 넓혀가지 않으면 안 된다」(츠루마루 회장). BCP를 BCM(사업유지 매니지먼트)로 수정하여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대책강화에 착수했다. 앞으로 르네사스의 선지식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공급자들과 함께 공유해 나갈 것이다.

다만, 중소기업이 많은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기준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5년에서 10년 후를 대비하는 것을 기업가치로 인정하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라고 츠루마루 회장은 지적한다.

-- 저변을 넓히다 --
내각부(内閣府)의 조사에 따르면 BCP의 책정률은 대기업이 60.4%, 중견기업이 29.4%이다. 중소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책정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각관방국토강인화 추진실(內閣官房國土强靭化推進室)은 중소기업들에게 BCP의 저변을 넓히도록 「국토 강인화 공헌단체 인증(리질리언스(resilience)인증)」제도를 창설. 사업유지에 적극적으로 임한 기업이나 단체를 제3자 기관이 평가한다. 7월에는 44개의 회사 및 단체가 인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종업원이 301명 이상의 기업이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검토하여, 금융기관이 취득기업에게 저금리 융자 등의 혜택을 주게 할 것이다.

5부 손해보험 경영 리스크
해외사업 강화로 「분산」

「일본은 CAT(재해) 리스크 덩어리. 보험사의 국내에만 한정된 사업 방식으로는 경영 리스크가 커진다」. 동경 해상 홀딩스(HD)에서 리스크 관리를 총괄하는 후지이 전무는 국내의 자연재해 리스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일본은 세계에서 명성 높은 재해대국으로 재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016년에도 4월에 쿠마모토 지진이 발생, 8월에는 태풍10호가 북해도와 동북지방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손해보험사에게 자연재해란 최대 리스크 중 하나이다. 재해가 발생하면 보험금 지불 부담이 늘어나, 회사경영에 직격탄이 된다. 그러므로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보험금을 안정적으로 지불하는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보험사의 공통된 과제이다. 그 대응책의 키워드가 「분산」이다.


-- 평준화 --
손해보험사는 국내 보험사업과 함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것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지리적 분산 효과이다. MS&AD 인슈런스 그룹(Insurance group) 산하, 미쯔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6,000억엔이 넘는 돈으로 영국의 암린(AMLIN), 손보 재팬니폰코아 홀딩스도 영국의 캐노피어스(Canopius)를 약 100억엔에 매각했다. 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으로 폭넓게 진출하여, 회사간에 재해 리스크의 평준화를 추진했다. 분산이 진행되면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을 줄일 수 있으므로 성장 투자 자본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리스크 분산으로 선행하고 있는 곳은 동경해상 HD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재보험사업의 강화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여, 2008년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보험회사의 매수에 돌입했다. 2015년에는 약 9,400억엔의 거대자본을 투자해, 미국 NCC를 산하에 두고,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분산화를 실현했다.

이러한 15년이상 된 해외사업의 강화는, 보험금지불의 평준화와도 착실하게 연결되어 있다. 2015년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 보험금 발생액은 774억 엔, 전년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와 반대로, 해외에서는 158억 엔 규모로, 전년도 보다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 그룹 전체로는 932억 엔 규모로, 당초 예상보다 약간 늘어난 정도로 막을 수 있었다.


-- 경쟁력과 직결 --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기업의 재건을 위한 자금원으로써 보험금이 가진 중요성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전제로 손해보험사의 경영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의 리스크 대책을 수입원으로 하는 보험사가 어디서, 어느 정도까지의 리스크를 책임지고 대응해 나갈 것 인가. 이러한 리스크의 컨트롤 대책은 경영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를 둘러싼 보험사 간의 경쟁은 끝나지 않는다.


6부 늘어가는 수해
홍수 경감, 재해 발생시에는 식수

-- 사회가 지키다 --.
「시설에서 통제불능의 대홍수가 발생한다. 사회 전체에서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수방재(水防災) 의식사회, 재건축 비전」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6일의 국무회의 후 회견에서 하드(hard)와 소프트(soft)가 하나가 된 수해 대책 추진을 강조했다.

국교성(國交省)20159월의 관동, 동북 호우를 계기로 책정한 위와 같은 비전의 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하드 면에서는 제방이 무너지기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제방 구조를 채용하고, 소프트 면에서는 사전방재 행동계획(타임 라인)의 작성 등을 전개한다. 20168월 하순부터 호우, 태풍으로 인한 동북, 북해도 지방의 피해를 얻어, 수해 대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 온난화 --
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수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동이 원인 중 하나이다. 국립 환경 연구소의 에모리 실장은 「온난화가 진행되면 장기적으로는 호우가 늘어나거나 더 강해지거나 한다」라며 기후변동과의 관계를 지적한다.

내각부(內閣府)의 연구위원은 6, 기후변동의 영향에 문제의식을 담은 방재대책을 제안했다. 그 중 하나가 자연 재해를 대비한 리스크 파이넌스(Risk finance)의 활용이다. 금융적 수법으로「피해 리스크를 경감한다」라는 감재(減災)의 시점에서 대책을 짰다.


-- 관련 비즈니스 --
한편, 기업에서는 온난화에 따른 빈번한 호우발생과 재해 시의 물 부족 등을 예측해, 「물」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후지쯔는 하수도 사업자를 상대로, 게릴라성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하수도 범람탐지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위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를 하수도의 맨홀에 설치해 무선 통신으로 5분 주기의 수위정보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수집한다. 지자체의 방재 담당자는 인터넷으로 각 맨홀의 수위 정보를 확인하고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다.

NEC
퍼실리티즈(도쿄都)는 식수 부족에 대비해, 일반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소형 정수장치를 발매했다. 반도체 제조장치의 세정용 물을 만드는 기술을 응용, 육상 자위대에 차제형(車載型)정수 장치를 납입하여 그 노하우를 범용화했다. 고정형의 대형 정수장치와는 다르게 소형 트럭에 실어 운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재난시의 생활급수 외에도, 산간지방 등의 건설 현장용 생활용수, 개발도상국의 촌락에서의 이용이 예상된다. 담수와 해수를 식수레벨 이상으로 정수할 수 있어, 해외로부터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재해가 많은 일본이 축적해온 방재 기술은 다양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제7부 일본의 기술, 세계로
정보와 사물융합으로 새로운 산업

-- 대만에서 검토회(檢討會) --
방재를 키워드로 한 민간조직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의 방재기술의 해외전개를 지향하는 민간단체인 「일본방재 플랫폼」(JBP, 니시구치 사장)은 8월 30일, 대만에서 방재 비즈니스를 진행하기 위해 「대만 검토회」를 설치했다.

대만을 포함해서 국가지역별 검토회는 5개국이 되었다. 먼저, 11월말에 대만에서 방재기술을 소개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 대만 당국에 방문하여 현지의 니즈를 파악한다.

JBP는 국토교통청과 연대하여, 국교가 없는 대만을 빼고,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과 「방재협동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각국의 방재수요를 합쳐서, 패키지 형 솔루션을 제안하려는 의도이다.   

-- 씨 뿌리기 단계 –
해외에서의 방재 비지니스 전개에 대하여, 도이 JBP사무국장은 「개별기업과 JBP와는 대응부터 다르다」라고, 조직적으로 어필하는 이점을 강조했다. 방재대책은 각국 정부 등이 주도하기 때문에 개별기업은 상대를 안 해주는 경우가 많다. 한편, JBP는 일본 기업이 약 100개인 회사/단체의 조직이다. 상대국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다만, 비즈니스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11월에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방재각료회의에서는 「일본의 방재기술을 선전해 나가겠다」(도이 사무국장)라고 하며, 기반 쌓기에 힘을 실었다.

방재산업의 육성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민간단체「일본방재 산업회의」(아이사와 회장)는 12일, 제1회 「사물/기술분과회」를 열었다. 방재에 관한 물건이나 기술에 대해, 재해 발생 전, 발생시, 발생 후 등 재해의 시간적 경과에 따라 도표화 할 것을 결정. 회원기업의 연대창출 등을 기대한다.

이 회의는 지금까지 내각부와 세 번의 관민연대(官民連帶) 의견교환회를 개최. 또한, 재해시의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기반의 구축을 지향하는 「정보분과회(情報分科會)를 설립하여 의견을 교환해 왔다.

-- 어떻게 연결하는가 –
정보분과회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재해에 관한 다양한 정보네트워크가 있다」(아이사와 회장)이다. 예를 들면, Seven & i Holdings Co., Ltd의 시스템인 「SEVEN VIEW」는 지진 등의 재해정보와 점포, 배송차량의 운영정보 등을 지도상에 표시하여, 피해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시스템은 각 기업마다 구축되어 있으므로, 각 시스템의 정보를 집약하여 활용만 된다면, 재해 때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얼마나 각각의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가?」가 금후의 과제이다.

본 회의는 2개의 분과회가 생겨남으로써,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사와 회장은 「정보와 사물/기술이 융합하면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새로운 방재산업의 창조를 주시하고 있다.

제8부 태풍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다
마이크로파로 크기를 파악

-- 이례적 상륙 --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일본열도에 방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태풍. 올해는 3개의 태풍이 북해도에 상륙한 것 말고도, 태평양에서 동북지방으로 태풍이 상륙한다는 기상현상은 관측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태풍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산업활동과 시민생활을 대비하는데 있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방재의 관점에서, 태풍의 진로나 강도의 예측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를 더욱 정밀하게 예측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태풍의 내부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 마이크로파 관측」 기술이다. |

-- 고도에 따른 관측 –
종래,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예측을 위해, 정지기상위성「해바라기 8호」의 적외화상(赤外畵像)을 이용한 「Dvorak법」을 채용했었다. 위성 적외화상은 구름의 꼭대기 영역의 온도를 관측한다. 그러나 태풍중심의 상공을 구름이 덮고 있을 경우, 구름의 아래를 관측할 수 없었다.

따라서 기상연구소는, 상공에 구름이 덮여있어도 고도의 기온을 관측할 수 있는 극궤도위성의 개량형인 마이크로파 탐사계 「AMSU」를 사용. 태풍중심 근처의 기온상승을 관측하여, 중심기압으로부터 강도를 측정한다. 이 방법은 「Dvorak법」으로 관측이 어려운 부분을 보강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온도나 풍속 등을 측정하는 장치 「Dropsonde」를 항공기로 태풍의 상공에서 투하시켜, 태풍의 정보를 직접 관측하고 있다. 마이크로파에 의한 관측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2017년 여름, 나고야대학 우주지구환경연구소의 츠보키 교수팀이 「Dropsonde」 를 소형기에서 투하시켜 태풍주위를 관측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 모델에 관측데이터를 입력시켜, 태풍의 강도와 진로를 한층 정확하게 측정하는 실증을 낸다.

-- 지견(知見)을 축적 –
북해도나 동북지역을 강타한 태풍은 「예년 같으면, 일본의 동쪽해역을 통과하는 태풍이, 일본에 접근한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기압을 피해 일본열도에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기상청 노가와 예보관). 기후변동은 태풍의 진로나 강도를 크게 변화시켜, 그 피해를 예전보다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리스크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태풍의 과학적 지식을 축적시켜,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 할 필요가 있다. 그 성과는 국내의 산업이나 시민생활뿐 아니라, 태풍피해로 고통 받는 국가에 대한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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