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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재생에너지 (상) : 태양광발전 2050년에 5배 증가 예측 -- 탈 FIT로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7.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12 13:42:35
  • 조회수835

전환기의 재생에너지 (상)
태양광발전 2050년에 5배 증가 예측
시장 자립을 위해 탈 FIT로

태양광발전협회는 5일, 2050년 태양광발전의 국내 가동률이 현재의 5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을 발표했다. 4월에 고정가격매입제도(FIT) 개정법이 시행되면서, 태양광발전 비즈니스는 커다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자립을 향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업계는 축전지 및 전기자동차 등, 다른 시스템과 연대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축전지 및 EV분야와의 제휴 기술을 겨룬다 --
요코하마 시에서는 5일,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박람회「PV Japan」이 막을 열었다. 주최측인 태양광발전협회는 발족 30년에 맞춰, 2050년 태양광발전 국내 누적 가동률이 2억kW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2016년까지의 누계 도입량은 약 4천만kW. 2030년에는 1억kW에 도달하고, 이후에도 점차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전망을 작성한 태양광발전협회의 스키모토 씨는「이러한 목표는 탈(脫) 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FIT를 통한 전기 매입 가격의 저하로, 2016년의 신규 도입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 4월의 법 개정으로 발전소 운영에 대해서도 엄격해졌다. 이번 전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전한 전기를 고정 가격으로 매입해주는 FIT를 전제로 한 모델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다른 시스템과의 제휴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EV 제조사인 미국의 테슬라 일본법인은 태양광발전과 축전지를 조합한 시스템을 일본 최초로 전시했다.

테슬라는 작년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SolarCity를 인수.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축전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전시된 제품 중, 축전지로는 메가 솔라(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병설한 것과, 주택용 신상품이 소개되었다. 오후의 발전으로 편차가 있는 태양광발전량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타사 제품보다 가격이 낮아 부담 없이 자가 소비가 가능한 점 등이 부각되었다. 테슬라 담당자는「일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제안해 판매해나갈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미쓰비시 전기도 태양광발전의 자가 소비에 EV의 축전지를 사용하는 제휴 시스템을 지자체 및 가정용으로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미쓰비시 전기의 전시는 발전 패널보다도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연계된 전기식 보일러「Eco Cute」와 가정용 에너지관리 시스템(HEMS) 등이 주목 받았다. 「기존의 태양광 패널만을 판매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라고 미쓰비시 전기 담당자는 말한다.

태양광발전협회는 2050년의 도입량 전망과 함께 에너지 구조 변혁을 위해「Sector Coupling」이라고 하는 태양광발전과는 다른 분야와 연대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재생에너지의 이점과 열 이용의 효율화 및 자동차∙버스 등의 전기화를 일괄적으로 추진.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전력 자급률 향상, 이산화탄소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박람회를 주최한 설립 30주년을 맞은 태양광발전협회는 설립 초기, 태양광발전 패널제조사 단체가 주요 멤버였다,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의 태양광패널 제조사는 세계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2005년에는 출하량의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일본 기업이었다. 그러나 중국 제조사 등의 대두로 2016년에는 세계 상위 10위 안에 일본 제조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태양광발전협회에는 현재, 발전사업자와 축전지 등의 주변기기 제조사, 주택 건설업체 등, 다양한 기업이 등록되어 있다. 이번 전망이 순조롭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전기 매입을 전제로 패널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주택 및 EV와의 연대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제안을 해나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 업계도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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