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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 – 진화하는 직장 (상) : 일하는 사람을 배려한 근로환경 조성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5.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5-08 09:48:38
  • 조회수766

일손부족 – 진화하는 직장 (상)
일하는 사람을 배려한 근로환경 조성
제약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노동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일본. 근로자 수급은 어려워지고, 현재 유효 구인 배율은 일본의 경제 버블 시기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인력부족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의 형태 자체를 바꾸기 시작한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 「주택 근처 오피스」 --
젊은 여성 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콜센터 KDDI 에보루바(도쿄). 구인 광고 등의 비용은 늘어나고, 수 년 전 1인 당 만엔 전후였던 채용 비용도 5~10만엔까지 올랐다. 게다가 보육원도 충분하지 못해 주부들의 응모도 적었다.

그렇다면 아예 주부들이 사는 동네에 사무실을 마련하면 어떨까? 이러한 발상에서 작년 가을, 최근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는 사이타마(埼玉) 현 후지미노 시에 사업소를 설립했다. 슈퍼 1층의, 무료 탁아소도 함께 운영되는「주택 근처 오피스」이다. 그러자 지금까지의 구인난이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50~60명이 응모해왔다. KDDI 에보루바는「이직자가 줄어들면 연수 비용은 필요 없게 된다. 통근 비용도 줄어 채산성이 좋다」라고 한다.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하는 여성 인력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배려가 필요, IT(정보기술)를 이용한 스마트워크 및 재택 근무 등, 일하기 편한 환경 조성은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감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유엔 추산에 다르면, 2050년 일본의 생산 연령 인구(15~64세)는 5,500만 명으로 2015년 대비 30% 정도 감소된다. 일할 의욕이 있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일본은 성장할 수 없게 된다.

4월 28일, 은퇴한 21명의 남성이 Cyest(도쿄)의 입사식(入社式) 에 참여했다. 사이에스트는 60대가 중심인 시니어를 타사에 파견하고 있다. 현재 등록자는 3천 명. 경영기획 담당자로서 채용하고 있는 애완 고양이 물품 판매 회사, 네코이치(猫壱)(도쿄)는「좋은 인재를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라고 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 풀타임 근무의 젊은 층보다 근무 일수는 적지만, 시니어의 채용은 기업의 인건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 IT 및 자동차분야에서 활약 --
잠재되어 있는 노동력 발굴은 일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노동정책연구소∙연수기구에 따르면, 30~50대 취업자가 동세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이 90%, 여성이 60~70%으로, 여성의 취업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고령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취업자 비율은 60~64세 남녀가 합계 60%. 은퇴 후의 생활을 즐기는 미국과 유럽보다 높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일하는 사람의 국적도 다양하다. 기술자 전문 파견 업체인 TechnoPro는, 외국인 기술자를 연간 100명 이상씩 늘리고 있다. IT기업 및 자동차, 전기의 설계∙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대학원을 졸업한 베트남인 구엔(25)는 작년부터 파견 회사인 토요타자동차 동일본(東日本)에서 일하고 있다. 「유학생 친구들의 90% 정도가 일본에서의 취직을 선택했다」라고 한다.

“사업은 사람이 핵심이다”. 파나소닉을 창업한 마츠시타(松下) 회장이 즐겨 하던 말이다. 기업에게 제일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 인력부족이 심각한 지금, 기업은 앞으로 더욱 사람을 배려하는 근무 환경 조성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중)으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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