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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tech Japan 개막 -- 유기EL 신기술 속속 발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4.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11 10:33:02
  • 조회수785

Finetech Japan 개막
유기EL 신기술 속속 발표

유기EL 패널이 보급기를 맞이하였다.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에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패널이나 제조장치, 재료제조업체 각 사가 관련 기술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5일에 도내에서 개막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시회인「Finetech Japan」에서는, 국내외의 유력기업이 유기EL 관련 최신 기술들이 발표되었다.

-- 3번 접기도 OK --
연구개발회사인 반도체에너지연구소(가나가와 현)는 접을 수 있는 유기EL 패널의 시작품을 공개하였다. 펼쳤을 때에는 8.7인치로 태블릿 단말 정도의 사이즈다. 3번 접기를 하면 5인치로 스마트폰 정도 사이즈가 된다. 보통 때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이며, 펼치면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패널 제조업체에 기술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제조방법은 우선 유리를 사용하여 유기EL의 발광층을 제작. 그 다음에 유리에서 발광층을 떼어내어 필름에 접착시킴으로써 접을 수 있는 패널을 만든다. 내구성도 강하여 10만 번의 접고 펴고 작업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현시점에서는 기술공여처인 패널 제조업체를 모색 중이며, 양산에 대한 전망이 아직 서지는 않았다. 단, 휴대단말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로서 주목을 받을 것 같다.

-- 증착 마스크 가볍게 --
유기EL 패널 제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정은 발광재료의 증착 공정이다. 디스플레이 제조장치 기업인 V Technology는 이 증착 공정에서 사용하는 나노미터(나노는 10억 분의 1) 단위의 정밀도를 갖는「증착 마스크」를 개발하였다.

금속과 수지를 조합시키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마스크와 비교하여 중량을 10분의 1로 줄였다. 자중(自重)에 의한 마스크의 변형을 줄임으로써 마스크를 장치 내에서 세로 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어, 패널 공장 내의 증착 장치의 설치 면적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현시점에서 주류인 Dai Nippon Printing(大日本印刷)의 증착 마스크의 경우는 증착 장치의 길이가 100미터나 된다. 패널 공장 내의 전용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과제였다.

SCREEN Holdings는 곡면 패널의 제조에서 빠뜨릴 수 없는 Polyimide 수지의 도포 장치를 전시하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갤럭시 에지」와 같은 곡면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패널 제조업체에 장치를 판매한다.

재료분야에서도 기술혁신이 진행 중이다. 독일의 화학제조업체인 Henkel 일본법인은, 유기EL의 발광재료의 열화를 방지하는 봉지재(封止材)를 빈틈없이 부착하는 필름 상태의 접착제를 개발한다. 일본, 미국과 중국의 연구시설에서 개발한 요소기술을 조합시켜, 빛이 통과하기 쉽도록 발광재료의 화학반응을 억제하는 특수한 접착제를 연내에 발매한다고 한다.

-- 중국의 BOE 투명한 액정 패널 --
유기EL 관련 전시가 눈에 띄는 가운데, 액정 패널의 최신 기술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도 있었다. 중국 액정 패널 대기업인 BOE(京東方科技集團)는 화면이 투명하여 영상도 표시할 수 있는 특수한 액정패널을 전시하였다. 편의점이나 슈퍼의 냉장고 유리문에 상품광고를 내보내거나, 고급 브랜드의 쇼케이스를 영상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용도를 개척한다.

BOE는 국내의 업무용 냉장고업체와 연계하여, 유리문에 광고 동영상을 내보낼 수 있는 점포용 냉장케이스 판매를 시작하였다. 편의점이나 슈퍼 등 소매점에 설치하여, 추천 상품이나 요리 레시피의 소개에 사용한다. 터치패널의 기능도 갖춰서 방문 고객이 직접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넷을 경유하여 영상을 발신하는 것도 BOE의 전문 분야로, 디스플레이를 판매한 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BOE는 일본에서 선행적으로 동(同) 사업을 시작한다. 액정패널의 독자 기술을 활용하여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이외의 새로운 탑재처를 개척한다. 스스로 수요를 창조함으로써 액정 패널의 판매 매수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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