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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경영의 명참모 구함, 2020년엔 4만8천명 부족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2.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02 00:07:49
  • 조회수1053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Data Scientist)
경영의 명참모 구함, 2020년엔 4만8천명 부족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통계학에 의한 예측 및 방대한 데이터를 분류하여 특징이나 패턴을 찾아 내거나 유용한 정보를 추려내는 등의 작업을 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제조업의 경우, 데이터를 보다「시각화」시킴으로써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을 없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즈호(Mizuho) 정보총연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포함한 첨단 IT인재가 2016년에는 약 9만7천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약 4만8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인재육성에 앞장서는 미국에서 조차, 2018년에는 14만~19만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 인재 육성에 활기, 미국을 추격 --
「21세기에서 가장 섹시한 직업」으로 불린다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통계학과 정보공학을 구사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영에 유용한 지식을 찾아내는 사람을 가리킨다. 미국 구글(Google) 검색엔진의 정밀도 향상에 기여하는 등, 미국 IT(정보통신) 업계를 육성시킨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는 이런 인재가 부족하여 미국을 따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가 출루했습니다. 보내기 번트와 히트 앤 런 중, 어느 쪽의 득점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의차는 없습니다. 이 분석방법은 CM의 유효성에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14일 오후에 도쿄 키오이쵸(町)의 야후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을 위한 사내 세미나. 강사가 주변의 화제를 통해 통계학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 그 자리에 모인 100명의 야후 직원들은 강의내용을 노트에 적으며 귀를 기울였다.

-- 분야를 아우르는 지견(知見) --
야후의 시다치(志立) 데이터 & 사이언스 솔루션 총괄부장은「데이터를 횡단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야후의 검색 사이트에는 화상 이미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이미지를 인터넷 상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상의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야후는 소비자가 인터넷 상에서 보고 있는 광고 및 상품의 구매이력을 분석하여 어떤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지를 궁리하고 있다.

야후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을 위한 사내 세미나를 매달 1회 정도씩 개최하고 있다. 자사의 연구소에서는 도쿄대학 등과 함께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위치정보를 사용한 사람의 행동 패턴을 분석, 나라(奈良)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과는 개인투자가가 어떤 금융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지는 지를 연구한다.

SNS(소셜 네트워크사이트)로 정보를 발신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IoT」를 보급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정보 수집만으로는 아무런 가치도 생성되지 않는다. 그것을 분석하여 필요로 하는 지식을 찾아내는 것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일본의 산업계의 상황은 좋지 않다. 정보처리추진기구의「IT안재 백서 2016」에 따르면 IT인재 중에서 데이터 분석 기술자의 비율은 1%에 불가하며, 실제 수치로도 1만명이 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예비 인원도 적다.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백서(2016년판)에는 데이터분석의 훈련을 받은 대학 졸업생이 미국에서는 1년에 24,730명으로 세계 1위인데 반해, 일본에는 3,400명(11위)에 머물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대로는 구글이나 미국의 아마존닷컴에게 사업을 모두 빼앗겨 버리고 만다」. 데이터분석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산학연대조직, 데이터 사이언티스트협회의 하시모토(橋本) 사무국장은 위기감을 토로했다.

일본에서도 인재를 발 빠르게 확보하려는 기업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컨설팅 대기업인 악센추어(Accenture)(도쿄)는 전세계에서 약 1,300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거느리고 있다. 소매점에서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SNS에 올려진 내용을 분석, 인기 상품을 예측하거나 판매 촉진 정책을 기획하거나 한다. 악센추어의 쿠도(工藤) 매니저는「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있기 때문에 넓은 시야로 설득력 있는 경영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2016년 봄, 딜로이트 토마츠(Deloitte Tohmatsu)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햇병아리」 6명이 방문했다. 부동층 투표의 향배 및 평판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대학에서 공부한 인재들로써, 공인회계사는 아니다. 그들이 연수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통계 및 프로그래밍의 강습이 아닌, 2인 1조가 되어 마더 보드에 하드 디스크 및 메모리, CPU(중앙연산처리장치) 등을 연결시키는 일이었다.

‘데이터를 하드 디스크에 직접 저장시킬까, 아니면 메모리에 옮겨놓을까?’, ‘용량이 한정되어 있는 메모리를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효율적일까?’ 이런 것들을 생각함으로써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 꼭 필요한 데이터 처리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회계를 둘러싼 불상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감사법인은 감사의 정밀도 향상이 시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재무 데이터의 분석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의한 전수조사로 전환시킴으로써 경험이나 추측에 의한 감사로부터의 탈피를 꾀한다.

토마츠를 포함한 일본의 딜로이트 토마츠 그룹의 전문직 1만천명 중, 데이터 분석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재는 약 300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서포트를 통해 토마츠에 있는 3천3백명의 회계사는 부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거래의 감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SOMPO홀딩스는 4월부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해석 및 인공지능(AI)에 소양을 가진 인재를 외부로부터 모집하여 3개월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OMPO홀딩스는 자사산하의 기업을 통해 자동차의 드라이브 레코더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로, 가감속이나 핸들조작 등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운전자에게 제공하여 운전 방법을 조언한다. 또한, 식생활을 분석하여 성인병에 걸릴 확률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보험은 지금까지 자동차 사고 및 신체 질병 등이 발생한 다음의 사후 서비스가 메인 이었다. 앞으로는 운전 및 건강 데이터를 이용한 위기 예방에 비즈니스 찬스를 모색할 방침이다.

-- 도쿄대 전체의 수준 향상 --
기업에 인재를 보내는 대학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쿄대는 1일, 수리ㆍ정보교육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도쿄대는 2017년도부터 대학원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데이터 분석 지식에 대한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시책을 단행했다. 해당 연구센터가 교육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수학 및 통계와 실질적인 해석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활용 및 시스템 구축이라는 2가지가 주축이 된다.

문과성은 2016년 2월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교육 및 역사를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거점학교로써 도쿄대학 및 교토대학과 큐슈대학 등 6개의 학교를 선발했다. 6개 학교에서 축적한 노하우는 다른 대학과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추려내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일조일석의 교육으로는 인재확보가 어렵다. 또한 AI가 발달하면 데이터 분석이 자동화되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 없게 된다는 견해도 있다.

어렵게 육성했는데 헛된 일이었다---. 라고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앞을 내다보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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