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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오토, SDV ‘종속(락인)’ 저지에 나선다 -- 퀄컴 1강 체제에 제동 1부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6.3.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6-01 09:00:58
  • 조회수42

파나소닉 오토, SDV ‘종속(락인)’ 저지에 나선다
퀄컴 1강 체제에 제동 1부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이하, 파나오토)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이 업계 표준에 가까워졌다. 콕핏용 반도체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도요타자동차, 혼다, 닛산자동차 등이 표준화에 찬동했다. 이를 통해 미국 퀄컴이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콕핏용 SoC(System on a Chip)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되었다. 파나오토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효율화해 비용 절감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파나오토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용 오픈소스 가상화 기술인 ‘VirtIO(버트아이오)’의 표준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와 IT 관련 기업들에게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도요타 등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 5개사 외에도 미국 AWS(Amazon Web Services), 구글, 영국 Arm, 그리고 소프트웨어 관련 표준화 단체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파나오토 부사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즈야마(水山) 씨는 “소프트웨어 퍼스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업계에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전략적 방향성과 사고방식에서 각 사의 보조가 맞춰졌다”고 이번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VirtIO 채택을 업계 전체로 확산시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찬동 의사를 밝힌 자동차 제조사들은 향후 VirtIO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SoC 교체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현재의 상황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오토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VirtIO를 채택함으로써 SoC 벤더나 세대별로 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해야 했던 공수를 줄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고야대학의 다카다(高田) 교수는 “(VirtIO 도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효율화하여 고품질의 저렴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 ‘벤더 락인(Lock-in)’ 방지 --
현재 콕핏용 SoC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퀄컴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신 세대 콕핏을 개발할 때 모두 퀄컴 제품을 채택한다. 스마트폰 SoC 개발로 다져진 저전력 성능에 더해,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운영체제(OS)인 ‘Android Automotive OS(AAOS)’와 세트로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우위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콕핏을 개발하는 파나오토 입장에서는 SoC나 OS의 선택지가 제한되는 상황이었다. 미즈야마 CTO는 “이대로라면 특정 벤더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 해당 벤더에 종속(락인)되는 상황이 불 보듯 뻔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VirtIO를 업계 표준 기술로 정착시켜 이러한 ‘벤더 락인’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나오토는 이미 VirtIO 기반의 콕핏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으며, 어느 자동차 제조사의 통합 전자제어유닛(ECU)에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업계 표준에 가까워진 것을 계기로 VirtIO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선점한 우위성을 활용해 콕핏용 ECU의 수주 확대를 도모한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콕핏용 SoC 선택지를 쉽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고야대학의 다카다 교수는 “VirtIO 도입이 다양한 반도체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움직임으로 영향을 받는 퀄컴조차 VirtIO 표준화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독점 체제에만 집착하면 고객사가 타사로 이탈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콕핏용 SoC 분야에서 경쟁 중인 대만 미디어텍(MediaTek)이나 미국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이 VirtIO 표준화에 찬동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파나오토의 구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 SoC나 하이퍼바이저에 의존하지 않는다 --
VirtIO는 본래 클라우드 서버에서 사용되는 가상화 디바이스용 인터페이스로, IT계 비영리 기구인 OASIS가 사양을 표준화하고 있다. 파나오토는 IT 분야의 VirtIO를 차량용으로 전용하는 개발을 주도해 왔다.

VirtIO는 차량용 SoC와 OS 사이에서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SoC의 종류나, SoC와 OS 사이에 존재하면서 여러 OS를 관리하는 가상화 기술인 ‘하이퍼바이저’의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하이퍼바이저를 SoC나 OS 벤더가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SoC나 OS가 바뀌어 하이퍼바이저가 변경되면, 기존에 개발한 앱을 일일이 수정해야 해서 개발 공수가 많이 소요되었다. VirtIO를 도입하면 SoC나 하이퍼바이저가 바뀌어도 기존 앱을 그대로 유용하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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