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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HD, 새로운 사업에 도전 -- CO2로 만드는 식물 성장 자극제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4.4.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5-01 08:54:36
  • 조회수110

Nikkei X-TECH_2024.4.22

파나소닉HD, 새로운 사업에 도전
CO2로 만드는 식물 성장 자극제

파나소닉홀딩스(HD)가 주력인 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식물 성장 자극제 노비텍(Novitek)이다. 재배하고 있는 야채 등에 살포하는 것만으로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CO2를 재료로 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고, 농작물의 성장 촉진과 CO2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파나소닉HD는 이 성장 자극제의 양산화 전망이 섬에 따라, 올해 안에 판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유통업체와 협상 중이다. 노비텍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고지마(児島) 리더에게 지금까지의 경위와 향후 전개에 대해 물었다.

-- 박테리아의 외막을 벗겼더니 발견 --
Q. 노비텍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노비텍은 식물의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체 연구 과정에서 탄생했다. 노비텍은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라는 미생물의 일종으로 만든다. 식물의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체는 원래 시아노박테리아로부터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진화 구조를 찾기 위해 시아노박테리아의 외막을 벗긴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외막 성분이 식물의 성장을 자극하는 생체분자가 된다. 하지만, 당초에는 박테리아 표면의 외막을 벗기면 나오는 내부 조직과 물질이 식물의 성장을 촉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식물의 성장을 자극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규명한 것은 아니다. 노비텍의 양산 개발과 병행해 메커니즘을 찾는 기초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당을 만들고, 그것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아간다. 생체분자가 당 대사를 활성화하는 것을 밝혀냈다.

Q. 파나소닉그룹이 바이오 테크놀로지까지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A. 파나소닉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역사는 길다. 예를 들어, 혈당센서 등 바이오센서를 개발해온 실적이 있다. 바이오센서는 바이오 반응을 빛이나 전기로 변환해 검출하는 센서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센서 외에도 바이오 관련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바이오센서와는 반대로 빛이나 전기를 바이오 반응으로 변환하는 등의 연구 개발이다. 노비텍도 그 중 하나로, 빛을 사용한 바이오 반응에 이용된다.

-- 확신이 없어도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있어 --
Q. 고지마 리더는 도호쿠(東北)대학 학제과학프론티어연구소의 조교였다. 대학에서 기업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인가?

A. 무엇보다 과학이 하고 싶었다. 연구로 무엇인가를 해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에 도움이 되기까지가 과학이라는 생각이 대학 때부터 있었다.

대학에서는 엽록체나 시아노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파나소닉HD로부터 제안이 들어왔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응용 연구를 진행하기에는 자신의 전문 영역만으로는 무리라고 느끼고 있을 무렵이었다. 파나소닉HD는 전기 회사이지만, 바이오 관련도 포함해 폭넓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술의 다양성 속에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응용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Q. 대학과 기업 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A. 기업에서는 미래에 대해 말할 기회가 대학보다 분명히 많다. 대학에서 말하는 미래는 먼 훗날로, 최근 2~3년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기업의 경우, 확신은 없어도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다. 처음에는 이것에 익숙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설을 검증해 스스로 확신을 얻은 뒤 발표하는 대학과 달리, 아직 불확실한 단계에서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비텍의 양산화에는 파나소닉그룹에 있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인재들이 도움이 되었다. 개발 단계가 실험실에서 공장으로 넘어가면 미생물학 실험실의 방법은 거의 쓸모가 없게 된다. 탱크에 빛을 비추는 방법, 빛의 세기 제어, 공기의 주입 방법, 제조한 배양액의 여과나 병에 넣는 방법 등, 나의 전문 분야와는 동떨어진 엔지니어링이 중요해진다.

예를 들면, 광원을 제어하는 기구를 시작(試作)하고 싶을 경우, 당사에서는 즉시 노하우를 가진 기술자와 상담해 시작이나 개량에 바로 임할 수 있다. 노비텍의 양산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놀라운 속도로 진행할 수 있었다. 바이오계에 특화된 전문기업은 아마 하기 어려울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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