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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반도체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주도권 -- 'ASRA'의 14개사가 주도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4.4.1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4-30 11:13:21
  • 조회수113

Nikkei X-TECH_2024.4.19

첨단기술 키워드
첨단반도체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주도권
'ASRA'의 14개사가 주도

ASRA(Advanced SoC Research for Automotive, 자동차용 첨단 SoC 기술연구조합)는, 선진운전지원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서 이용하는 최첨단 차량탑재 반도체의 연구개발을 실시하는 기술 연구 조합이다. 국내의 자동차 업체나 반도체 업체가 원하는 사양의 차량탑재 반도체를 원하는 타이밍에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최첨단 차량탑재 반도체의 핵심을 담당하는 것은, 영국 암(Arm)이나 이스라엘 모빌아이, 미국 엔비디아와 퀄컴 등 해외 기업이다. 그 때문에 자동차업체나 거대 차량탑재 부품업체(티어1)는 이러한 기업의 제품계획에 묶여 있어, 원하는 반도체 제품을 원하는 타이밍에 입수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횡단적으로 협력했다.

-- 14개사가 3개 테마에 도전하다 --
자동차업체와 티어1, 반도체업체 등 12개사가 23년 12월에 ASRA를 출범시켰다. 첨단반도체 설계에는 EDA(전자설계자동화) 툴이 필수이기 때문에 대형 EDA 벤더의 일본법인이 ASRA에 참가하고 있다. 2024년 3월에 2개사가 참가해, 참가기업(조합원)은 14개사가 되었다. 당분간은 이 14사가 연구개발을 진행시켜 나간다.

ASRA에서는 칩렛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용 SoC(시스템 온 칩)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크게 3개의 테마가 있다. ①복수의 칩렛을 매끄럽게 접속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②기능안전성과 실시간성을 달성하는 하드웨어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 ③차량탑재 신뢰성을 충족시키는 패키징 기술이다.

<표> ASRA의 14개 기업

자동차

스즈키

SUBARU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

마쓰다

차량탑재 부품

덴소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

히타치Astemo

반도체

소시오넥스트

미라이즈 테크놀로지스(MIRISE Technologies)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EDA

일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일본 시놉시스


-- 2종의 SoC 개발 --
개발하는 SoC는 크게 2 종류가 있다. 주요한 연산처리를 담당하는 ‘베이스 SoC’와 AI 처리를 고속화하는 액셀러레이터를 조합한 ‘고성능 SoC’이다.

차종에 따라 베이스 SoC와 고성능 SoC의 수와 구성을 변경한다. 이를 통해 많은 차종에 대응하면서 SoC의 종류를 좁힘으로써 스케일 메리트가 생기고, 첨단 반도체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첨단 반도체에 대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구매력을 높인다.

ASRA는 이러한 칩렛형 SoC의 요건을 2024년도에 정의하고, 2025년도에 제1탄의 시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요소기술을 확립하고 2030년 이후의 양산차에 칩렛형 SoC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령 세트 아키텍처로서 ‘RISC-V’의 이용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암의 명령 세트에 명령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암뿐이다. 한편, 오픈한 RISC-V에서는 “유저가 자유롭게 명령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요구를 반영하기 쉽다”(ASRA 관계자).

-- 라피더스와의 협력도 고려 --
외부단체와의 협력도 도모한다. 제조 면에서는 라피더스와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2025년도의 시제 단계에서는 라피더스가 양산 개시 전이기 때문에 해외의 파운드리를 이용할 방침이다. 요소 기술의 연구개발에서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기도 한다.

국제연구기관의 협조도 받을 생각이다. 예를 들면, 벨기에 imec나 대만의 공업기술연구원(ITRI)이다.

-- 경제산업성의 보조금을 활용 --
ASRA의 목표 달성에서의 과제는 인력과 연구개발비 확보, 의사결정 속도다. 기술연구조합은 조합원이 산업활동에 이용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상호부조조직'이다. 때문에 인원이나 연구개발비 등은 각 조합원이 나눠낸다.

ASRA의 경우, 조합원으로부터 합계 약 130명이 배당되었다고 한다. ASRA 내의 3개의 워킹 그룹으로 나뉘어 연구개발을 실시한다.

SoC를 1개 제조하려면 수백억 엔이라는 고액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보조금도 활용한다. ASRA는 2024년 3월에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공모사업에 위탁처로서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으로부터 24년도에 약 10억 엔의 보조금을 낸다. 향후에도 경제산업성에 대해 보조금 획득을 위한 제안을 매년 실시해 나갈 생각이다.

의사결정의 속도도 중요하다.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신중해서 의사결정이 늦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ASRA에서는 자동차회사만 6개사가 참여하고 있어 어떻게 의사결정을 빨리 하느냐가 ASRA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이사장, 전무이사, 이사 5명의 총 7명이 자주 의사소통을 하며 빠른 결단을 내린다. 7명은 모두 각 회사에서 책임 있는 입장이며, 결정한 것을 각 회사에서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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